[일본반응] 스위스가 선택한 한국 수소차 2020년 유럽을 달린다 ‘ 이제 트럭까지 한국이구나 ’/ 한국 현대 수소 전기차의 강력한 유럽 도전, 일본인들의 반응

한국의 친환경 수소전기 대형트럭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환경오염에 따른 기후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브랜드 자동차 회사들이 합종하며 친환경차의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친환경차 구매를 독려하는 정책과 인프라 구축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죠.
중국은 ‘수소굴기’를 선언하며 2019년을 수소차 원년으로 부를 정도로 본격적인 수소차 육성에 나섰죠. 일본은 자동차 외에도 에너지 사업 정책으로 세계 최초로 수소 발전을 도입해 일부 지역에 수소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유럽도 EU(유럽연합)차원에서 수소에너지 보급을 위해 2008년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 공동사업법’을 제정했으며, 최근에는 일본과 수소 수소 에너지 기술 개발에 대한 공동선언을 발표했죠. 우리 정부 또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며 수소 충전소를 확대하고 수소차 구입금액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 모델 ‘투싼ix Fuel Cell’ 출시하며 업계의 선두주자로 두각을 나타냈었죠. 2019년에는 현대차의 친환경차 듀오인 코나 일렉트릭과 넥쏘에 들어간 파워트레인이 미국의 자동차 전문매체인 워즈오토에서 발표한 ‘2019 세계 10대 엔진’에 뽑히며 그 우수성을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15일 열린 정부의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수소차 신차 모델들을 발표하며 또다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친환경 수소 전기자동차가 승용차에서 대형트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1월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호손의 테슬라 디자인스튜디오에서 사이버 트럭 공개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날 방탄유리 기능을 시연하던 중 방탄유리가 쇠공에 의해 갈라지는 해프닝이 벌어졌죠. 다음 날인 11월 22일 테슬라의 주가는 6.14%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방탄유리가 갈라지는 소동과 디자인 혹평에도 현재 사이버 트럭의 주문량은 20만 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친환경 트럭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입증한 것입니다.

친환경 트럭 이슈는 당면한 과제입니다. 유럽연합이 2050년까지 연내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낮추는 그린 딜 정책을 확정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럭이 물류의 중요한 운송수단임을 감안한다면 이산화탄소 배출양이 막대한 트럭일지라도 무조건 멈추게 할 수도 없는 상황이며, 그렇다고 계속 이용하게 할 수도 없는 딜레마가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환경오염 없이 친환경적으로 전기를 만들어 운행을 할 수 있는 수소전기차는 해결책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소에너지는 대규모로 저장하고 운송이 용이한 2차 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하여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연합의 국가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에너지인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수소전기차를 EU지역에 수출하려는 현대차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소 트럭을 만들 수 있는 곳은 소수인 상황에서, 스위스의 H2에너지는 수소트럭 파트너로 현대자동차를 선택해, ‘현대하이드로젠 모빌리티’를 설립했습니다.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는 2025년까지 1600대의 수소트럭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스위스의 하이드로스파이더가 수소 생산 및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면, 현대하이드로젠 모빌리티가 물류사업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현대자동차는 트럭의 생산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H2 에너지는 물류 사업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수십년간 수소 산업은 개발만 했지 상용화를 하지 못했습니다. 수소로 전기를 만드는 연료전지 가격이 비싸고,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비용도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프라가 미흡하다보니 자동차 회사들도 수소전기차를 개발해 양산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연료전지 기술의 진보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소 차량을 이용한 비즈니스가 경제성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와 하이드로스파이더가 만든 수소의 생산과 충전, 수소트럭의 생산과 유지보수가 결합된 비즈니스 모델은 아마도 세계 최초의 수소 트럭 물류 비즈니스 모델인 것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 사업을 스위스에서 적극 추진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전체 국토의 60%가 산악지형인 스위스는 알프스 산맥이 관통합니다. 또한 연간 강수량이 한국에 두 배에 달할 정도로 많아 물의 나라로도 불릴 정도로 수력자원이 풍부하죠. 알프스의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풍부한 물을 이용하면 그것은 충분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통한 전기를 만드는 수력 발전소가 1300여개에 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력 전기발전 외에도 남는 수자원을 이용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수소자동차를 생각하게 됩니다. 충전시간이 길고 연비가 짧은 전기차와는 달리 수소자동차는 5분간 충전을 하면 약 600㎞ 이상을 주행할수 있어서 뛰어난 연비 효율을 자랑하기 때문이죠.

스위스의 에너지 회사인 알픽(Alpiq)과 H2에너지, 가스회사 린데는 함께 고심한 끝에 풍부한 수력발전을 이용해서 수소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수소트럭으로 물류사업을 하기로 합니다. 세 회사는 함께 투자해 ‘하이드로스파이더’라는 회사를 만들고, 스위스 고센 지역에 수력발전소와 그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수소 생산설비를 만들었습니다. 더불어 스위스 정부도 이와 함께해 수소차량에 큰 혜택을 부여하기로 합니다. 스위스에서는 원래 3.5톤을 초과하는 차량에 대해 1KM당 2~3센트 통행료를 부과합니다. 하지만 친환경 트럭의 경우 통행료가 면제 됩니다. 수소 트럭을 통한 물류 사업은 통행료 면제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및 도심 진입 규제를 만족시킬 수 있는 모델입니다. 다음으로 한국과 일본 기업이 양분한 세계 수소전기자동차 시장에서 한국의 선전에 대한 일본의 간략한 반응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소자동차에 대해서 인식은 하고 있는 듯했습니다만 감정적 대응이 보였습니다.

“ 자동차는 스마트 폰과 다른 것이다. 단념해라 ”
“ 홧김에 수소자동차에 방화를 해서 대폭발이 나는 것 아닌가 ”
“전기자동차가 이렇게 빨리 보급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하는 시대에 개발이 시작된 차이고
막대한 예산이 든 이상 버릴 수도 없겠지. 하지만 조만간 사라져갈 운명 같다”
“ 수소를 단순히 자동차의 연료로만 생각한다면 EV를 이길 수 없다. 그렇다고 수소 인프라 구축을 진심으로 생각해도 한국의 경제 규모·구조로는 단독으로는 무리인 것 같은데, EV용 배터리 공급이라도 주력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
“ 일본한테 도와달라고 손 내밀지 말자. 힘들때만 전화하는 사람은 싫거든 ”
“ 세계 최초를 좋아하는 한국이라 또 뭔가 하고 있는거 아니야? ”
“ 일본에게 차 기술 배워서 이제 경쟁하는 거야? 10년 전에 한국이 차 만드는 줄도 몰랐다 ”
“ 한국이 먼저 시작으니, 일본이 추격한다고 생각하겠지. 우리는 늦게 시작해도 더 좋게 만드니까 괜찬다 ”
이런 반응들이 있었습니다. 현재 차량이 빨아들인 산소를 탱크에 담긴 수소와 결합해 동력으로 삼는 수소전기차의 양산에 성공한 완성차 업체는 한국 현대차와 일본 도요타 혼다 등 3곳뿐인 상황에서 일본인들이 한국차에 대해 견제하는 듯한 인상을 받는 반응이었습니다.
현대차가 만드는 친환경 수소트럭 엑시언트 퓨얼 셀의 유럽의 진출은 한국의 수소자동차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빠른 인지도의 상승을 통해 새로운 친환경 물류의 표준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이상 이슈트래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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