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산유 에너지의 나라 “한국에서 가져간다” 하얀석유 발견으로 한국의 새로운 먹거리 탄생한 상황 “매장 1위 호주와 칠레에도 한국이 돕고 중국을 눈치보게 만드는 상황과 반응”

“하얀석유라고 불리는 광물 리튬”

전기차 제조원가의 약 40%는 배터리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기차에서 사용하는 배터리는 모두 리튬을 핵심원료로 사용하고 있죠. 그러다 보니 전기차 배터리의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리튬의 가격 또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또한 2025년에는 전 세계 리튬수요가 현재보다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까지 리튬의 추가 매장지역이 발견되지 않는 상황이다 보니 이후에는 공급 부족현상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 광산 6곳에서 리튬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들려 왔는데요. 현재 국내 광산 30여 곳을 조사한 결과 6곳에서 리튬이 발견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한국에게 매우 희소식인 상황인데요. 현재 한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용 배터리는 수입을 한 리튬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는 엄청난 경제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11일 이평구 한국지질연구원장은 “우리나라 광산 30여곳을 조사한 결과 6곳에서 리튬을 찾을 수 있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로 리튬이 부각됨에 따라 지난해, 처음으로 핵심 광물 탐사 임무를 맡고 있는 지질연이 전체 광산을 조사한 결과”라고 함께 밝혔는데요. 내연기관의 연료인 석유를 수입하는 입장의 한국에게 다가오는 전기차 시장에서 전기를 담을 수 있는 배터리의 원료인 리튬이 매장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희소식일 수밖에 없습니다. 가격적인 부담뿐만 아니라 수출국들의 담합이나 국제시장의 흐름으로 항상 따라가기만 했던 한국에게는 놀라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이제 수입만 하던 것을 넘어 수출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까지 한국은 리튬을 거의 중국에게 의존해 왔죠. 그러다 보니 항상 불안한 상황을 안고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한국은 리튬을 수입해 제련을 하는 시설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현재 가동 중인 배터리용 리튬 제련시설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밖에 없었죠. 하지만 최근 강원에너지는 경주에 지난해 말 리튬 공장을 준공완료 했습니다. 본격적인 생산을 위한 가동에 들어간 것이죠. 현재 월 500톤의 무수수산화 리튬 생산이 가능한 라인의 구축이 완료된 상황이며 내년 초까지 월 1000톤의 생산이 가능하도록 증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포스코 홀딩스는 해외현지에서 직접 리튬 광물을 채굴해 정제가공하고 이를 최종 소재사에 공급하는 밸류체인을 국내 최초로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수산화리튬 제조 및 판매를 하는 포스코 리튬솔루션을 자회사로 편입시켰습니다. 포스코 리튬솔루션은 올 상반기 전남 광양에 수산화 리튬 정제공장을 착공에 들어갈 것이며 2025년 하반기 준공완료 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국내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이 완료되면 포스코는 배터리 산업에 첫 시작인 리튬 광물채굴부터 정제, 가공을 거쳐 최종 소재공급에 이르는 국내 최초의 기업이 됩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2030년까지 리튬 생산 시스템을 만들어 연간 30만톤을 생산할 것이며, 이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나아가 ‘글로벌 시장 탑3’가 되겠다는 목표까지 세웠다고 하죠.

그런데 지금까지 이 모든 것은 국내에서 리튬이 발견되기 전까지의 상황이었습니다. 이제 상상 이상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이죠. 이제 국내에서 리튬 매장이 확인된 이상 모든 것들이 진일보 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울진을 포함해 다수의 광산에서 리튬이 대량으로 매장 되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곧 한국에서 원료를 생산해서 정제 가공해서 공급까지 이루어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는 것이죠. 이는 엄청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비용을 국내시장으로 돌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국내에서의 안정적인 공급은 중국의 급변하는 상황에 유연해 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다 보니 중국은 현 상황에 마냥 웃고 있을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한국의 중국의 리튬 의존도는 전기차 생산이 늘어가는 현 상황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배터리 핵심 원자재 공급망 분석: 리튬’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국 리튬 수입비중은 2020년 47%에서 2021년 59%, 지난해 1월에서 7월 기준 64%로 그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고 보고했습니다. 특히 수산화리튬에 중국 수입 의존도는 2018년 64.9%에서 2021년에는 83.8%로 무려 18.9%가 상승한 상황입니다. 수입 금액도 대폭 늘었습니다. 지난해 중국산 수산화리튬 수입액은 1년 전(5억5867만 달러)보다 약 5.8배 수준으로 늘었죠. 같은 기간 수입 중량이 537만 t에서 709만 t으로 31.9% 증가한 것에 비해 수입액이 크게 늘어난 건 국제 리튬 가격이 1년 사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실 리튬 매장량이 가장 많은 곳은 중국이 아닙니다. 1위는 남미의 칠레이고 2위는 호주입니다. 다음은 아르헨티나이고 중국은 4번째의 매장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광물 상태의 리튬을 원료로 사용하기 위한 정제시설은 모두 중국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중국을 통한 수입에 의존하는 경향이 큰 것입니다.

이런 현 상황에 전문가들은 리튬을 직접 채굴, 제련하거나 공급선을 다변화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중국의 상황에 대응하느라 많은 손해를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중국 쓰촨성의 전력난으로 리튬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한국의 배터리 산업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시 전기차 배터리 소재 양극재의 핵심원자재 리튬 값이 356% 나 폭등하기까지 했죠. 또한 이전에 중국이 일본에게 정치적인 문제로 희토류 수출을 제재를 걸어서 일본을 무릎 꿇게 하기도 했죠. 센카쿠 열도를 두고 일본과 중국의 분쟁이 있었고 일본이 중국의 어선을 나포해 선장을 일본 땅에 가두자, 중국이 보복 차원에서 ‘일본에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나선 것이었죠. 희토류를 구할 수 없던 일본은 결국 중국이 원하는 데로 해주며 상황을 급하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최근 한국은 중국의 펜데믹 상황으로 인해 중국발 입국자를 제한을 걸자 정치적인 대응을 해왔죠.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언제 중국이 자원으로 공세를 펼칠지 모르는 상황이며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자원 수급의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죠.

한국이 중국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유럽연합의 원자재 환경기준 강화로 앞으로 중국의 재료를 사용한 배터리가 국제시장에서 힘을 못 쓸 가능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갈수록 중국의 재료를 사용한 것은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북미와 유럽에 수출을 하기 힘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의 기업들은 중국을 벗어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직접 칠레나 호주 등에 제련시설을 건설하기 시작한 것이죠. 그런데 이번에 한국에서 리튬이 발견되자 이는 중국의존도를 끌어내리는 결정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한국의 기술력과 자원이 만나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인데요. 한국의 노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한국은 20년 전부터 폐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왔죠. 한국 지질자원연구원은 또 최근 10년간 2차전지 재활용 연구를 통해 폐배터리에서 자원를 회수하는 기술을 확보한 상태이며,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비롯해 니켈과 코발트 등 주요 자원을 95.8% 이상을 회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 기술을 통해 폐배터리 100개를 재활용해 90개 이상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끝나지 않고 자원이 부족한 한국의 한계를 넘어 우주로도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 한국 최초 달 궤도선인 다누리호에 기대가 큰 상황인데요. 아직 개척하지 않은 자원의 보고인 우주로의 확장을 통해 미래자원을 확보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한국은 자원이 없다는 어려움을 딛고 어려움을 헤쳐나가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리튬의 발견은 한국인들에게 많은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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