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이 넷플릭스에서 1위를 하자 벌어지는 일들 “넷플릭스 한국이 장악” 이게 바로 영화라며 전 세계인들이 감탄하는 상황 / 세계 전역이 한국의 물결로 흐르는 해외 지옥반응

“오징어 게임에 대한 전 세계의 열광은 지옥으로 이어지면서 한국의 컨텐츠가 얼마나 발전할지 두려워질 정도다”

지난 1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K-드라마 지옥이 전세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자, 각국의 외신들은 한동안 한국의 컨텐츠가 세계를 장악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으며 놀라운 반응을 쏟아 내고 있습니다. 21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 지옥’은 20일 기준 전 세계 24개국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23일에는 전세계 톱10 TV프로그램(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발표했죠.

이는 출시 후 24시간 만에 이뤄낸 결과인데 세계를 열광하게 했던‘ 오징어 게임’이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것을 단숨에 뛰어 넘은 것입니다. K-드라마 역사상 단 하루만에 1위를 차지하며 정상에 오른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지옥’이 1위에 오르자 출시 전까지 1위를 차지하던 ‘오징어 게임’이 2위를 차지하며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한국의 컨텐츠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는 진풍경이 펼쳐진 것입니다. 이는 한국인들도 쉽게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K-콘텐츠의 위상과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점을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사례로 보입니다.

지옥은 넷플릭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도 놀라운 결과를 보여줍니다. 22일 기준 3위에 오르며 오징어 게임에 이은 새로운 돌풍을 이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벌써부터 다수의 유튜버들은 지옥을 봤다는 수 많은 리뷰와 함께 지옥 시청관련 리액션 컨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있었고, 이를 접한 새로운 시청자들도 ‘지옥’을 보기 위해 다시 유입되면서 더욱 순위 상승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청자들의 반응은

“지옥의 컨셉은 너무나도 새로웠고 매력적이었으며, 중독성이 강해 잠시의 한눈도 팔지 못했다. 심지어 시청을 끝마치고 난 뒤 여운으로 인해 멈춰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화려한 특수효과로 극의 몰입도와 오락적인 요소까지 잡으면서도,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철학을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고스란히 전달했던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력이 압권이었다”

“이제 K콘텐츠는 더 이상 의심할 필요가 없다. 열어보면 우리에게 기대 이상을 보여주는 이 시대 최고의 선물상자다”

“출시하자마자 봤는데 나의 선택에 조금의 후회도 없다. 굉장하단 말 밖에 안나온다”

이렇게 누구보다 빨리 지옥을 만나 본 시청자들은 오징어 게임과 지옥을 통해 K-콘텐츠가 기존의 오락성만을 강조한 여타의 콘텐츠와는 다른 사회적 비판요소와 철학적 주제까지 접할 수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한국 컨텐츠의 기본 방향을 잡아나가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지옥’은 이미 출시 전부터 매니아 층에게서는 입소문이 나있던 작품입니다. 지옥은 상대적으로 초반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오징어 게임과는 반대로 이미 공개도 되기 이전에 충격적인 트레일러 영상으로 엄청난 호평을 받았고 특히 부산행으로 인해 전세계적인 K좀비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연상호’ 감독이 연출과 감독을 맡았다는 소식에 더욱 큰 관심이 집중되어 왔기 때문이죠.

심지어 토론토국제영화제, BFI 런던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공개된 지옥은 “올해 한국 드라마는 디스토피아를 많이 선보였지만 ‘지옥’은 그 모든 것을 능가한다”는 외신들의 극찬을 받은바 있었습니다. 여기서 디스토피아는 ‘가장 부정적인 암흑세계의 픽션을 그려냄으로써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문학작품 및 사상’을 말합니다. 실제로 지옥은 국내에서는 전개가 느리고 지루하다는 평으로 다소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20일 미국 영화 평론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받으며, 90%가 넘는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와 비교되는 일본의 작품이 같은 날 동시에 출시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넷플릭스가 이것을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지옥이 한국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 된 것과 비슷하게 일본의 에니메이션 원작인 ‘카우보이 비밥’을 실사화하여 공개한 것입니다. 사실 ‘카우보이 비밥’은 일본 뿐 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일본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래서 크게 무리가 없다면 성공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상황이었죠. 심지어 일각에서는 같은 날 동시 공개예정이었던 K웹툰 실사화 드라마 지옥과 과거 199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황금기를 이끌었던 작품 중 하나인 카우보이 비밥 실사화의 정면대결이라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카우보이 비밥’이 ‘지옥’과 같은 날인 19일 공개됨과 동시에 연출, 배경, 캐릭터, 연기 등 수 많은 부분에서 시청자들의 불만이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던 것입니다.

이런 처참한 혹평은 로튼 토마토 지수에 그대로 반영되었죠. 지옥이 신선도 지수가 100%인 것에 반해 ‘카우보이 비밥’은 48%라는 매우 낮은 신선도 지수를 기록하고 있던 것입니다. 또한 일본 원작 실사화 작품이지만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넷플릭스가 헐리우드 방식으로 자체 제작하여 새롭게 내놓은 작품이기 때문에 본고장인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 미국 등 수많은 국가에서 정식공개가 되기 전 만해도 오히려 인지도 면에서 ‘지옥’보다 더욱 높이 평가되던 작품이었습니다. 기존 원작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결과는 로튼 토마토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전 세계 순위를 보면 너무나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지옥의 압승이었던 것이죠. 넷플릭스에 출시된 카우보이 비밥을 시청한 어떤 시청자는 “원작 에니메이션을 좋아했는데 이마저도 싫어질 정도의 기분을 받는데 이게 정상인건가요? 라고 말하며 대놓고 이 상황을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한 영화 평론가는 “영화를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액션은 너무 구식이고 유치하다. 이상한 부분이 많아 한 가지를 정해서 비판 하기도 힘들다. 저급의 팬메이드 영상 퀄리티 느낌이다” 라며 지적했고, “넷플릭스에서 만들면 다를 줄 알았는데 역시 이정도면 일본의 문제가 아닌가싶습니다” 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었습니다. 사실 일본은 자신들은 에니메이션 부문에서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이 있었기에 이번 넷플릭스 실사화 공개에 거는 기대가 남달랐다고 하고 있었죠. 하지만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집니다. 현재 일본에서조차 넷플릭스 TOP10 순위에 카우보이 비밥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20일 4위로 차트에 진입한 지옥으로 인해 일본 넷플릭스 TOP10 순위 중 무려 9개가 한국 콘텐츠로 구성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부동의 1위인 오징어 게임을 시작으로 2위 연모, 3위 진심이 닿다, 4위 지옥, 5위 사랑의 불시착 등 일본 차트임에도 불구하고 TOP5가 모조리 한국 콘텐츠로 채워졌으며, 이태원 클라스, 갯마을 차차차, 마이네임, 너를 닮은 사람이 모두 10위안에 들어가 있던 것입니다. 단지 일본드라마 ‘도로로’만이 간신히 6위를 차지하고 있었죠.

이러다 보니 해당 차트가 일본차트 인지 한국차트인지조차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일본 내 한국 콘텐츠가 그 자리를 꽉 채우고 있던 것입니다. 일본에서 오징어 게임이 1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 재미있는 것은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일본은 “오징어 게임은 그저 흔하디 흔한 일본 만화를 베낀 아류작”이라고 모욕적인 언행을 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뒤로는 열심히도 이를 보면서 즐기고 있었단 것이죠.

그런데 이렇게 한국의 컨텐츠에 열광을 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라는 분석도 제시됩니다. 한국의 컨텐츠가 한국의 문화를 잘 반영하는 것을 넘어 현재의 시대의 하나의 흐름이라는 것이죠. 일본의 10-20대 여성 사이에서 퍼지는 ‘도한놀이’는 이를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도한놀이’는 한국을 여행하는 것처럼 논다는 의미이죠. 호텔에서 김밥, 떡볶이, 소주 등 한국 음식을 차려놓고 한국 드라마를 보며 한국을 여행 온 것 같은 기분을 내는 놀이입니다. 젊은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한류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면서 도한놀이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일본 내에서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여성들이 참고하는 나라의 패션은 압도적인 수치로 한국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이런 한류 컨텐츠의 인기는 일본뿐 만이 아닙니다. 중국도 한국 컨텐츠에 대한 열풍이 강하게 몰아치는 국가였습니다. 놀라운 것은 중국은 국가차원에서 넷플릭스를 막고 있어서 정식 서비스가 되지 않는 국가입니다. 하지만 역시 중국은 달랐습니다.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불법 다운로드 및 우회접속 등의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훔쳐서 보고 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넘어 이제 한국의 ‘오징어 게임’을 표절하기 까지 시작했다고 전해집니다.

최근 영국의 BBC에서는 "중국의 스트리밍 사이트 유쿠가 선보인 '오징어의 승리'가 한국의 히트작 '오징어 게임'을 표절했다는 의혹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징어만 들어가면 장사가 된다는 중국은 넷플릭스나 한국 제작사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듣기도 민망한‘오징어의 승리’라는 아류작을 만들어 내고 있던 것이죠.

“우회시스템을 다 차단했으면 좋겠다”
“정말이지 시대를 역행하고 있어요”
“중국은 대한민국만 쳐다보고 있는 거 같아요”
“아무리 비난하고 면박을 줘도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민족”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현재 상황에 대해 비판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국의 컨텐츠는 실력 하나만을 가지고 전 세계를 열광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한국의 브랜드를 세계 각국의 사람들에게 더욱 쉽게 받아들이게 하며 문화강대국이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과거 미국 일본 유럽 등의 문화를 받아들이던 입장에서 이제 우리의 컨텐츠가 그들의 안방을 차지할 정도로 발전하고 있는 한국. 놀라운 한국의 발전을 더욱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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