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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중난하이의 분위기

아베 신조 전 일본총리는 12월 14일 타이완에서 열린 타이완, 미국, 일본 3자 인도태평양 안전대화에 출석해 중공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중공같은 거대한 경제대국이 군사적 모험을 하게 되는 경우 자살행위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공은 영토확장을 추구해서는 안되니 자제해야 하며 이웃나라를 괴롭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일본등이 제안한 CPTTP는 국제질서를 중시하기 때문에 영국도 회원국이라면서 같은 논리로 타이완도 의심의 여지없이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미국이나 일본처럼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은 타이완이 국제기구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래야 타이완의 다음세대가 희망의 싹을 틔울수 있다면서 타이완이 견실하게 공동가치를 지키면 미국과 일본 나아가 전세계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전 녹화를 통해 이뤄진 연설에서 아베 신조 전총리는 타이완이 1996년 첫총통직선을 치르고 민주주의를 뿌리내렸다면서 일본 미국, 타이완의 공통가치는 자유와 인권 법치, 민주의 신념을 영원히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총리가 됐던 2016년 국회의 딱딱한 의자에서 370시간을 질의응답에 할애해 영국 데이빗 캐머런 수상보다 길었다면서 민주주의는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농담조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12월 1일 타이완 유사시는 일본의 유사시 나아가 미일동맹의 유사시라면서 시진핑에게 직설적으로 경고한데 이어 나온 겁니다. 이는 다소 친중으로 기울수도 있는 기시다 내각에 대한 경고차원입니다. 기시다 내각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에 대해 시늉은 하지만 여전히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G7이 어떻게 하는지를 보면서 막판에 결정하겠다는 스탠스입니다.
기시다 내각의 외무대신 하야시 요시마사도 표면적으로는 미일동맹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은 친중파로 분류됩니다. 입각직전 그는 일중의원우호협회에 속했습니다. 또 외무대신이 된뒤 중공의 왕이로부터 방중해 달라는 제안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내년이 일중수교 50주년입니다. 하야시 외무대신은 방중여부에 대해 확답은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자민당일각에서는 그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왕이가 자신에게 전화를 건 사실을 먼저 언론에 밝힌 것은 외교관례상 이례적이어서 그가 간을 보는게 아니냐고 평가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한편 하야시 요시마사는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G7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첫 국제외교무대인데 저녁식사를 마친 뒤 비틀스 스토리 박물관에서 피아노을 치면서 존 레논의 비틀스의 Imagine을 열창했습니다.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eace라는 가사가 지금 세계인들에게 적절한 메시지 같아 이 곡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하야시가 피아노 연주를 마치자 지켜보고 있던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과 리즈 트러스 영국외무장관이 아주 열광하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하야시 외무대신은 비틀스의 노래로 영어를 익혔다고 합니다. 그는 국회의원 시절에도 자민당의 의원동료들과 그룹을 결성해 자선컨서트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틈틈이 갈고 닦은 피아노와 노래 실력을 G7에서 유감없이 과시했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의 국회의원 100명정도가 12월 7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일본 정치인들이 단체로 야스쿠니를 참배한 것은 2년만입니다. 자민당내 의원들은 기시다 내각에 대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강하게 촉구하기도 했는데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더 이상 중공의 눈치를 보지 말자는 분위기도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 기시다 내각이 친중으로 돌아서는 것을 강하게 견제하고 쐐기를 박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중공에서는 12월 13일 난징대도살 기념 행사가 열렸습니다. 난징 기념관에서 3000명이 모인 가운데 행사가 열렸는데 순춘란 부총리가 참석했습니다. 시진핑을 비롯한 정치국 상임위원 7명은 모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또 이날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시진핑의 연설이나 언급도 전혀 없었습니다. 난징시를 비롯해 중공 전역의 도시에서 사이렌이 울려퍼지고 묵념을 했지만 2021년 난징대도살기념일은 사뭇 달랐습니다. 시진핑은 2014년 12월 13일를 법정 기념일로 제정했습니다. 그리고 예년 같으면 역사의 치욕을 잊지 말고 강성해 지자고 외치게 마련인데 2021년은 잠잠합니다. 그런데 사실 난징대도살 기념은 1990년대 갑자기 튀어나온 겁니다. 집안이 친일 내력이 있는 쟝저민이 가정사를 분식하고 정권의 정통성을 강화하기 위해 난징사건을 꺼내들어 대대적으로 반일 정서를 지폈습니다. 일본군의 침략에 감사하다고 했던 모택동 시절만 해도 난징대도살은 아예 언급조차 안했습니다. 이전까지 중국인에게 있어 난징대학살은 태평천국의 난 당시 청조의 잔혹한 진압을 의미했습니다.
청나라 군대가 태평천국의 수도였던 난징을 함락시키면서 같은 종족들을 무참히 도륙한 역사의 비극이 있었습니다. 일본군에 의한 난징대도살을 부각시킨 것은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일중양국의 분쟁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올해 난징대도살 기념식에 지도부가 대거 실종된 것은 일본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일 정서를 부추겼다가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을 두고 간을 보고 있는 기시다 정부를 자칫 압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더라도 시진핑이 한마디 언급도 없는 것은 괴이한 현상입니다. 괴이한 것은 또 있습니다.
12월 9일자 인민일보는 느닷 없이 개혁개방은 당의 위대한 각성이란 문장을 게재했습니다. 괄호를 열고 당의 19차 6중전회 정신을 학습해 관철하자는 표현도 덧붙이기는 했지만 전체 논조는 덩샤오핑, 쟝저민, 후진타오를 적극 찬양하고 있습니다. 이들 세명의 치세동안 이뤄진 개혁개방의 성취를 논했는데 글에서 9차례 덩샤오핑을 거론하고 쟝저민과 후진타오를 한차례씩 언급했습니다. 이 문장은 중공특색사회주의 기본제도의 건립은 당대중국발전의 근본적 정치전제와 기초를 놓았다고 말했습니다 . 그리고 덩샤오핑을 언급하면서 문혁이 끝난뒤 역사문제의 착오를 바로잡아 덩샤오핑 이론을 마련해 중공특색사회주의를 창립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쟝저민의 3개대표론은 개혁목표와 기본적 틀을 확립했다고 했습니다. 후진타오는 실천, 이론, 제도의 창신을 이룸으로서 과학적발전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민일보는 또 사상해방을 계속해 날카로운 진취적 태도를 가지자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20년의 경험, 특히 문화대혁명은 교훈은 개혁을 하지 않으면 안되고 새로운 정치, 사회, 경제적 정책을 제정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덩샤오핑의 어록을 강조했습니다. 이 문장의 길이는 4천자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시진핑의 이름은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인민일보 1면을 시진핑 이름으로 도배를 하다시피했던 얼마전과는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중난하이의 분위기가 아주 기괴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알게 되겠지만 권력투쟁 구도에서 뭔가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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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декабря 2021 г. 3: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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