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용이 포효하는 땅 - 중국 후탸오샤, 위룽쉐산 (KBS_2019.06.16.방송)

중국 남서부에 자리한 윈난성은 대부분 산악지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구름의 남쪽’이라는 뜻에 걸맞게 해발 800m를 웃도는 고지에 있으며, ‘하나의 산에 네 개의 계절이 있고, 십 리를 가면 기후가 다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자연환경을 지녔습니다. 그중 백미로 꼽히는 후탸오샤, 위룽쉐산으로 수원 수성고 동문산악회 회원들이 2박 3일의 여정에 나섰습니다.
위룽쉐산 트레킹은 고원 도시 리장에서 시작됩니다.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은 과거에는 중국과 티베트를 오가던 행상, 마방들이 쉬어가던 교역의 중심지였습니다. 차마고도에서 가장 험준하고 아름다운 협곡인 후탸오샤로 향하는 일행. 호랑이가 넘어 다녔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협곡을 사이에 두고 위룽쉐산과 하바쉐산이 장엄하게 솟아있습니다. 그 협곡 아래로 진사장이 천둥소리를 내며 흐르는 풍경은 가히 장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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