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을 잡아라! 중국대륙 출산 전쟁 (KBS_2006.08.11.방송)

◼︎ 8월! 중국은 지금 출산중!
한여름 햇살보다 뜨겁게 중국에선 지금 출산열풍이 불고 있다.
개가 짖는 소리인 “왕왕~”이 왕성하다는 뜻과 함께 숫자 “8”의 발음이 “부자되세요!”라는 말과 비슷해 기왕 낳는 아이, 왕성하고 부자 되라는 뜻이 담긴 개띠 해 8월에 낳으려는 것인데...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은 아이를 딱 한 명만 낳을 수 있는 산아제한정책 때문에 “출산허가증”이 있어야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특별한 출산에 병원에선 밀려드는 손님 맞기 위해 사무실을 분만실로 개조하는가하면 산모들은 8월에 아이를 낳기 위해 자연분만보다 3배나 비싼 제왕절개를 하려고 줄을 섰다는데~ 이들이 먹는 음식 또한 기괴하기 이를데 없으니! 모유가 잘 나온다는 비둘기탕과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특별산모 보양식인 돼지족발탕!

그런가하면 이런 출산바람에 특수를 노리는 사람들도 있다.
산부인과 병원 앞은 아들 낳는다는 과일은 물론, 아기 신발과 옷, 보험설계사들까지 손님잡기 위해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데... 또한 작명소에선 임산부들이 아기 이름을 짓기 위해 줄을 서고 대기중이다.

작명소에서 만난 한 부부는 8월 말 출산을 앞두고 아기 침실이며 옷, 인형, 장난감등을 준비해놓는 것은 기본! 태교에 좋다는 이유로 급작스럽게 불교열혈신자가 되어 집안엔 그림이며 경전, 탁발, 부처님 녹음기 등 없는 게 없다!

그리고 중국 내 절에선 갖가지 방법으로 순탄한 출산을 비는 산모며 가족들로 북새통을 이루는데. 커다란 통을 돌리고, 항아리에 돈을 던져 넣고, 절을 하는 등 그 방법도 여러 가지다.

병술년 개의 해, 8월까지! 겹경사로 출산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중국을 VJ특공대 카메라가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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