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대통령 보여주려 4억 썼다?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2월 16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지난주 금요일에 문재인 대통령이 화성 동탄의 임대아파트를 찾아서 ‘13평 아파트에 4인 가족도 살겠다’ 변창흠 후보자와 이런 취지의 대화를 해서 꽤 논란이 됐던 것 여러분도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국토지공사가 1시간 여 간의 대통령 방문행사를 위해서 4억 원이 넘는 금액을 사용한 사실이 새롭게 알려지면서 또 다시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 방문을 위해서 해당 임대아파트에 인테리어 비용으로 4천만 원을 썼다. 이거는 팩트로 확인이 된 겁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그렇죠. 김은혜 의원이 말했고 LH에서도 해명을 했습니다. 실제 사는 집처럼 보이기 위해서 집기나 가구 등에 쓴 비용도 있겠지만요. 이 집을 좋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보수공사나 인테리어 등을 한 비용도 분명히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임대아파트들이 보증금만 6,000만 원 선에서 제공되는 아파트입니다. 인테리어 보증금의 1/3을 인테리어에 투자했다는 것이거든요. 지금 인터넷 커뮤니티에 실제로 해당 임대아파트 사시는 분이 이 아파트 누수 문제, 벽지나 시공 등 여러 가지 부실한 문제 등에 대해서 참 불편함이 많은데 왜 대통령이 온다고 저렇게 완벽하게 갖춰서 보여주느냐, 가짜 아니냐. 이런 불만들을 올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른바 탁현민 식 ‘보여주기 행정’의 파국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김종석]
인테리어 견적뿐만 아니라 논란이 커진 건요. 야당의 주장에 따르면 행사 진행 비용만 4억 원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원래 대통령이 현장 방문할 때 이 정도의 금액이 드는 겁니까?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4억 1,000만 원이 너무 과도하기 때문에요. 누가 행사를 주관했는데 4억 원을 썼느냐. 행사 주관사도 찾아봐야 하고요. LH에서 나오는 얘기가요. 그때 여러 가지 이유로 행사를 4억 1,000만원보다 덜 했다고 하면요. 왜 갑자기 축소가 나왔고 어느 업체들이 관련됐느냐, 이런 문제가 나오는 겁니다. 이 아파트는 원래 들어가면 도배하고 장판만 돼 있습니다. 거기다가 멋지게 보이게 한다고 가구도 거기에 맞춰서 하고, 그림 걸어놓고 하는데 4,200만 원을 섰다는데요. 임대 들어와서 사시는 분 중에 어느 분이 4,200만 원을 쓰는지, 예산을 이렇게 함부로 써도 되는지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김종석]
LH에서는 이거에 대해서 정확히 뭐라고 해명하고 있습니까?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LH 관계자가 행사 외에 다른 비용이 많이 포함된 것인데 저렇게 나간 것은 과하게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공공임대주택 설계공모대전 당선작 모형 제작에 들어갔고요. 영상제작비용도 포함된 것이고요. 추후에 모델하우스로 쓰는 곳입니다. 야당에서 대통령께서 공공임대주택에 대해서 설명하는 부분을 비판하고 비난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국가가 정책을 내놓고 노력하는 부분에 대해서 발목잡기만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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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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