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한 미국인교수 강의에 빡친 한국인학생! ‘한국에 있는 사유의 시간 아세요?’ 모두가 낄낄대며 비웃자 강의실 나간 한국인 하지만 한달뒤…‘사과하죠, 내가 틀렸었어요.’

여러분은 혹시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금동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실물로 본 적이 없더라도 어릴 적 학교의 교과서, 혹은 신문 등 미디어에서 한 번 쯤은 접하신 적이 있을 겁니다.
독일의 저명한 철학자 야스퍼스는 이 불상을 보고
'이 불상이야말로 고대 그리스나 로마의 그 어떤 조각 예술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뛰어난, 감히 인간이 만들 수 없는 살아있는 예술미의 극치이다.'라고 칭찬할 정도였는데요.
솔직히 예술에 문외한인 제 눈은 '아 불상이다.'라고만 보일 뿐 그것의 심미적인 가치는 못 느낀다는 게 안타깝지만
이것의 인류역사적 가치가 얼마나 뛰어난지는 굳이 예술적 심미안이 없어도 실감할 수 있는 한 가지 지표가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한국의 문화를 미개하다고 까내리려고 하는 일본조차,
'제발 한 번만 금동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을 일본에 보내달라' 간절히 요청할 정도로 이 문화재가 SSS급 유물이란 거죠.
이미 이 사실 하나만으로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의 인류학적 가치가 얼마나 뛰어난지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 불교 문화를 전파한 중국, 그리고 옛 백제로부터 불교 문화를 전파받은 일본 모두
한국에 있는 것과 비슷한 반가사유상이 있지만 손가락이 부러지는 등 보존가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반면 한국은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이 아예 작정을 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아 예술적 가치를 더했는데요.
국내 최초로 건축가와 협업하여 2021년 11월 리모델링을 완료하여 공개한 '사유의 방'은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불교 문화란 결국 인도에서 시작된 깨달음이 세계에 퍼진 것인데,
이 공간에 있으면 마치 지금 이 순간 한국에서 그 깨달음이 시작된 것 같은 착각이 느껴질 정도였기 때문이죠.
'끝없는 물의 순환과 우주의 확장'이라는 테마로 시공을 초월한 초현실이 감각을 깨우는 이곳에서는
마치 번민에서 벗어나듯 어두운 진입로를 통과하면 미세하게 기울어진 벽과 바닥,
반짝이는 천장 등 추상적이고 고요한 공간이 평온하게 펼쳐지며 그 끝에는 1400여 년의 세월을 지나온
반가사유상과 내가 만나는 공간이 있어 모두에게 새로운, 초월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유'라는 것은 인류의 탄생 후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언제나 함께 해왔던 인류 존재의 본질이기 때문에
특히나 물질주의와 혐오가 팽배하여 인간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는 요즘 시대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인데 이것을 가장 잘 해석하고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이곳이라는 거죠.
현재 전세계 예술평론계는 이곳의 탄생으로 인해 그야 말로 발칵 뒤집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심지어 이곳이 세계적인 히트를 치게 되자 자신감을 얻은 국립중앙박물관은 다른 곳도 리모델링하기 시작했는데요.
우리 역사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물로 평가되는 청자의 공간이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벽, 진열장, 전시 조명, 음악 모두를 이전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꾸민 '고려비색'은
국보 5점을 포함해서 비색청자 18점이 있는데 감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청자를 제외하고는 오직 검은 커텐만 있을 만큼
모든 시각적 요소를 절제하였으며 청자를 주제로 작곡한 음악 '블루 셀라돈'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한 이들은 하나같이 '이 넓은 공간에 몇 점 밖에 없는 도자기로 이보다 큰 감동을 줄 수가 있나'
'도자기의 종주국은 중국, 일본인 줄 알았는데 나는 지금 내 두 눈으로 그것이 거짓임을 실감했다'라며,
타국이 훔쳐간 한국의 미를 되찾아오는 역사적 사건이 이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중국의 지원을 받아 도자기 연구를 한 교수는 매 수업마다
중국의 도자기 기술에 대해 극찬을 하며 한국 등의 도자기는 아류에 불과하다는 말을 일삼았었는데요.
언제는 그의 강의를 재미삼아 청강하러 왔던 한국인 학생이 손을 번쩍 들고 그의 주장에 반론을 제기했고,
'단 한 번이라도 한국에 와서 한국의 유산을 두 눈으로 직접 본다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는 말과 함께 강의실을 나갔죠.
당시 다른 모든 학생들은 이 한국인 학생의 주장이 어처구니없다며, '문화적 열등감'이라며 비웃었으나
도자기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던 미국인 교수의 머릿속에는 수업이 끝난 후에도 한 가지 의문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도자기를 한 번도 실물로 본 적이 없는 내가, 중국과 일본 등이 만들어낸 자료만으로
한국의 도자기를 폄하할 자격이 있는 것인가?' 결국 그는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다녀온 후 재개되었던 그의 첫 수업,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비록 내가 중국의 지원을 받고 있긴 하지만, 내 눈으로 똑똑히 본 것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 사실은 분명히 말을 해야 합니다. 한국의 도자기보다 완벽한 것은 세상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을 겁니다.'
그는 그간 공부한 한국의 역사 이야기를 곁들여가며 자신이 직접 쌓아올린,
한국 도자기 문화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정면으로 격파해나가며 모든 청중들의 입을 떡 벌리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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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날이 갈수록 증대되며 그간 한국에 갖고 있던 잘못된 오해를 푸는 외국인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중국과 일본이 세계에서 떨쳐온 영향력이 워낙 지대한지라,
아직까지 세계는 동북아시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한국은 그저 곁다리에 불과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데요.
앞으로 한국의 문화와 역사가 더 많이 알려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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