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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베이지의 노래(Solveig's song) by Marita Solberg, soprano - 11월을 맞으며

가을이 저물어 가고 있다.
어느새 11월이다.

아메리카 인디안들은 11월을
아래와 같이 표현하였다.

'물이 나뭇잎으로 검어지는 달' (크라크 족)
'기러기 날아가는 달' (키오와 족)

'만물을 거두어 들이는 달' (테와 푸에블로 족)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아라파호 족)

간결(簡潔)한 표현이지만
깊은 의미를 함축(含蓄)하고 있다.

특히 '테와 푸에블로' 족이
11월은 '만물을 거두어 들이는 달'
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태사공자서(太史公自敍)에 적혀있는
추수동장 (秋收冬藏)의 이치를
그대로 밝히고 있는 것이 아닌가.

" 부춘생하장 (夫春生夏長)
무릇 봄에는 살아나고,
여름에는 자라나고,

추수동장 (秋收冬藏)
가을에는 거둬들이고,
겨울에는 갈무리한다.

차천도지대경야 (此天道之大經也)
이것이 천도(天道)의 큰 길이다."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태사공자서(太史公自敍)중에서

시인 김현승도
아래와 같은 시(詩)를 썼다.

" 봄은 가까운 땅에서
숨결과 같이 일더니,
가을은 머나먼 하늘에서
차가운 물결과 같이 밀려온다.

꽃잎을 이겨
살을 빚던 봄과는 달리,
별을 생각으로 깎고 다듬어
가을은 내 마음의 보석(寶石)을 만든다.

눈동자 먼 봄이라면,
입술을 다문 가을

봄은 언어 가운데서
네 노래를 고르더니,
가을은 네 노래를 헤치고
내 언어의 뼈마디를
이 고요한 밤에 고른다"

- 김현승의 시(詩) '가을'중에서

그렇다!
추수동장 (秋收冬藏)의 계절,
11월에는

" 별을 생각으로 깎고 다듬어
내 마음의 보석(寶石)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별빛처럼 아름답고 처연(凄然)한
'그리그'의 명곡(名曲),

페르퀸트 모음곡에 나오는
'솔베이지의 노래'(Solveig's Song)를
음미하며,

가을의 노래를 헤치고
내 언어의 뼈마디를 고른다.

1.
그 겨울이 지나 또 봄은 가고 또 봄은 가고
그 여름날이 가면 더 세월이 간다 세월이 간다
아 그러나 그대는 내 님일세 내 님일세
내 정성을 다하여 늘 고대하노라 늘 고대하노라
아--아--아--아---아--아--
2.
그 풍성한 복을 참 많이 받고 참 많이 받고
오 우리 하느님 늘 보호하소서 늘 보호하소서
(쉼표) 쓸쓸하게 홀로 늘 고대함 그 몇 해인가
아! 나는 그리워-라 널 찾아가노라 널 찾아가노라
아-~~아-~-아-~~-아-~~~아

Background Music;
솔베이지의 노래(Solveig's song / Peer Gynt - Edvard Grieg)
by Marita Solberg, soprano

Marita Solberg - Norwegian soprano
Beautiful voice, good technic, simple and charming.
This is the best interpretation. Marita is the best in this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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