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처음으로 푸틴을 '전범'으로 규정…"대가 치러야" / 연합뉴스 (Yonhapnews)

바이든, 처음으로 푸틴을 '전범'으로 규정…"대가 치러야"
(서울=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처음으로 '전범'(war criminal)이라고 불렀습니다.

개전일인 지난달 24일 이후 일부 서방 지도자가 '전범'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단호한 입장으로 돌아선 것은 처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개최한 행사를 끝낸 뒤 행사장을 떠나면서 푸틴 대통령을 가리켜 "그는 전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그동안 '전범이라는 단어가 검토를 필요로 하는 법률적 용어'라며 신중한 입장이었는데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한층 강경해진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행위를 전쟁범죄로 단정하는 여부를 놓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러시아 간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됩니다.

우크라이나는 국가 간 분쟁 다루는 국제사법재판소(ICJ)서 러시아를 상대로 법적 절차를 시작했고, 개인의 전쟁 범죄 문제를 다루는 국제형사재판소(ICC) 카림 칸 검사장은 "전쟁 범죄가 있었다고 볼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법정으로 넘어간 우크라이나 전쟁의 실태를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문관현·안창주
영상:로이터
#연합뉴스 #바이든 #전쟁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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