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률 스페인독감 2배 가능성...4.54% 추정" / YTN 사이언스

코로나19 사망률이 지난 1918년 스페인독감의 2배 이상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푸단대 연구진을 비롯한 중국과 미국 과학자들은 우한 초기 발병 당시의 새로운 데이터와 모델링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사망률을 4.54%로 추정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는 스페인독감 사망률 추정치인 1.61∼1.98%의 2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연구진이 우한의 데이터를 사용한 것은 코로나19 발병이 처음으로 확인된 곳이어서 스페인독감과 사망률을 비교하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푸단대 연구진은 앞서 베이징과 홍콩의 연구에서 코로나19 사망률을 스페인독감보다 낮은 1.2%와 1.4%로 각각 추정한 것은 코로나19 발병 초기 검사의 정확도가 30∼40%에 그친 점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약 100년 전의 스페인독감으로 당시 세계 인구의 3분의 1인 5억 명이 감염됐고, 5천만 명 안팎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key=20200903160654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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