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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의 거짓과 진실 [신동욱 앵커의 시선]

이리저리 헬리콥터가 날고 마을이 불바다에 휩싸입니다. 그 아비규환의 지옥도에 역설적이게도 루이 암스트롱의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이 울려 퍼집니다.

영화는 그렇게 진실과 거짓이 뒤집힌 세상을 극명하게 대비시킵니다. 1980년 아픈 세상을 앓던 우리 어느 시인의 명 시구처럼 말이지요.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서정시인 박용래도 진실이 어둠에 갇힌 시대를 탄식했습니다.

"진실은 지금 잠자는 곰팡이뿐이다. 누룩 속에서, 광 속에서, 어둠 속에서, 거꾸로 매달려" "진실이 신발을 신는 동안, 거짓은 지구 반 바퀴를 돌고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그런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한 마리 개가 짖어대면, 백 마리 개가 따라 짖는" 세상 말입니다.

정경심 사건 판결문에서는 무엇보다 거짓과 진실에 관한 이야기가 두드러져 보입니다. 정 교수가 "객관적 물증과 증언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실을 부인하며 비합리적 주장을 계속했다"고 했습니다. "진술인들이 다른 이유로 허위진술을 했다고 주장해, 자세한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비난하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했지요. 그럼으로써 "진실을 말한 사람들에게 고통을 가했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고통받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은 지난해 부정입학 의혹이 보도되자 "명백한 가짜 뉴스" 라고 했습니다. "아이 일과 집안일에 무관심했다"며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를 지지하는 측과 여권은 모든 의혹을 사회적 시스템 탓으로 돌렸습니다.

검찰 수사를 정권에 대한 저항으로 규정하고 검찰개혁의 명분으로 삼았습니다.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기소가 되면 보자고 하더니 기소가 되자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사법개혁과 법관 탄핵을 외치고 있습니다. "정 교수가 스펙에 목숨을 건 많은 부모를 대신해 십자가를 졌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증거인멸이 아니라 증거를 지키려는 것" 이라던 누군가의 궤변을 연상시킵니다. 정 교수는 최후진술에서 "온 가족이 파렴치한으로 전락했다"고 했습니다.

그에 대한 답변이 판결문에 있습니다.

"피고인은 조국 청문회 무렵부터 재판 변론 끝나는 날까지 단 한 번도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지 않았다"

어느 노래처럼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입니다. 하지만 진실과 거짓이 제자리를 찾아가려면 아직 갈 길이 먼, 아비규환의 세상입니다.

12월 24일 앵커의 시선은 '정경심의 거짓과 진실' 이었습니다.

[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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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декабря 2020 г. 18: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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