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훈의 경제쇼] 전병서ㅡ우리가 완전히 오해하고 있는 중국 경제!! 지금 같은 산업구조, 부채구조면 가만 둬도 망한다? | KBS 210422 방송

2021년 4월 22일
[홍사훈의 경제쇼]
KBS 1Radio FM 97.3MHz 월-금 16:05-16:54
출연: 전병서 중국금융경제연구소 소장

2013년 미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두 명이 ‘도지코인’이라는 암호화폐를
만들었습니다.
비트코인을 풍자하기 위해 그냥 심심풀이 장난으로 만든 코인이었기에
코인 한 개에 3,4원 정도에 거래돼 왔습니다.

그런데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언급하면서 455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올해만 3100% 올랐다고 합니다.

이틀 전 국내에서 개발돼 출시된 '아로와나'라는 암호화폐는 출시된 지 30분 만에
천 배 넘게 폭등했는데 누구도 이렇게 폭등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 해 암호화폐 거래소에 새로 계좌를 개설한 사람의 60%가 2,30대였습니다.

국내 암호화폐 하루 거래 금액은 이미 코스피 시장 거래 금액을 웃돌 정도로
커졌습니다. 사고가 나면 매우 크게 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암호화폐는 자체 가치가 없이 순전히 사람들의 믿음으로 시장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믿음이 깨지면 한순간에 휴지 조각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가치가 없는데도 너무 오른 걸 알면서도 투기에 뛰어드는 것은
자신보다 더 비싼 값에 사줄 '더 큰 바보'가 있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일각에선 이른바 '고래'라고 불리는 암호화폐 대량 보유자들이 공공연하게
시세를 조작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반드시 아셔야 할 것은 주식시장과 달리 가상화폐 시장은 제도권에 들어와 있지 않기 때문에
시세 조종의 먹잇감이 돼 큰 피해를 봐도 보상 받을 길이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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