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왕진 의료서비스 "병원이 마을로 왔어요"

[앵커]

경기도에서도 농촌 지역은 병원 한 번 가기가 쉽지 않은 곳이 많은데요.

대표적인 도농 복합시인 화성시가 찾아가는 왕진 의료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고령자가 많은 향남읍과 양감면에서 진행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김성원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어르신들이 의료진 앞에 앉아 건강 관련 기초 검진을 받습니다.

옆에서는 수액도 맞고, 골밀도도 측정합니다.

[의료진]
“아버님 혈압은 150에 71 나오실 거 있어요.”

가까운 병원까지 대중교통으로 1시간 넘게 걸리던 화성 서부 지역 마을에 의사와 간호사, 약사들이 직접 찾아왔습니다.

화성시가 올해 처음 시작한 ‘벽오지 왕진의료 서비스’현장입니다.

농협중앙회,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올해는 향남읍과 양감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주민들은 한방과 양방을 비롯해 치과와 안과 진료까지 받았습니다.

[김옥란, 이미섭 / 화성시 양감면]
“좀 더 자주 전문성을 가지고 좀 더 진지하게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화성 양감면은 병원 한 곳, 약국 두 곳뿐으로 대표적인 의료 취약지역입니다.

또 65세 이상 비율이 34퍼센트로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화성시는 왕진의료를 통해 200명이 서비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훨씬 더 많은 주민들이 찾으며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명근 / 화성시장]
“농촌에 어르신들이 건강하실 수 있도록 편찮으시면 바로바로 치료될 수 있도록 왕진 버스 시범운영해서 더 필요하면 더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집 앞 가까이 찾아온 병원. 주민과 의료진 모두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B tv 뉴스 김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노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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