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도 달라진 여야…윤석열 “과거엔 안 그러셨잖아요” |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0년 10월 22일 (목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구자준 사회부 기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전지현 변호사

[송찬욱 앵커]
추미애 장관의 인사 문제에 대해 윤 총장이 입을 열었습니다.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은 올해 이 인사 문제로도 상당히 많이 부딪쳤는데요. 이 역시도 작심 발언 같아요.

[전지현 변호사]
부딪쳤다기보다는 윤석열 총장이 일방적으로 맞았던 게 아닌가. 과거에 인사와 관련해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협의하고 마음대로 자기 사람을 꽂지 않았던 것은 검찰의 준사법기관으로서의 지위를 존중하고 중립성이나 독립성, 검찰 전문성을 인정했기 때문인데요. 이번에는 총장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법무부 장관이 오라고 해서 가봤더니 인사안이 다 짜여 있었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공수처 통과와 관련해서 우려되는 부분은, 어떤 정권의 입맛에 맞는 기구가 탄생할 것인가와 관련해서 야권에서는 반대하는 건데요. 검찰개혁이라면 일단 정권과 검찰부터, 정권과 수사기관으로부터의 관계부터 단절해야 하고 그 다음에 권한 분배를 해야 하는데요. 이런 식으로 여당 대표 출신의 법무부 장관이 입맛에 맞는 인사를 하고 특정 사단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내치면서 어떤 식으로 검찰개혁을 한다는 것인지, 산으로 가는 것은 아닌지 그런 부분에서 걱정됩니다.

[송찬욱]
제 기억으로는 추 장관이 인사 논란 때마다 대검과 협의를 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던 것 같은데요. 윤석열 검찰총장은 국감에 출석하면서 위증을 하면 처벌을 받는다는 증인 선서도 한 상태에서 한 이야기입니다. 이 내용을 보면 추미애 장관이 협의를 했다는 말을 믿을 수 없게 되는 것 같은데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지금 윤 총장이 이야기하는 것으로만 보면 그렇게 의문을 품을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추 장관의 말도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사안에 대해 보는 관점에 따라서 각각 다르게 해석할 수 있거든요. 그런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추미애 장관도 반론할 거라고 봅니다. 두 사람의 입장을 들어보고 판단해야지, 지금 윤 총장의 말씀이 틀리다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추 장관의 말도 함께 들어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민지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의 이야기가 정치권에 오면 ‘내로남불’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윤석열 총장에 관해서 과거와 현재, 여와 야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기 때문인데요. 여당은 지금 윤석열 총장을 향해 사퇴 압박, 사실상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국정감사장에서는 이런 장면이 있었습니다.

[송찬욱]
윤 총장 임기가 내년 7월까지죠? 저 이야기는 이런 압박을 받아도 사퇴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인 건가요?

[전지현]
사퇴를 할 거면 벌써 했지 지금까지 끌었을 것 같지는 않거든요. 임기를 다하겠다는 이야기인 것 같고요. 그리고 정의당의 박원석 전 의원이 추미애 장관은 윤석열 총장을 제물로 정치게임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제물은 옛날에 비 안 올 때, 가뭄 때 비 좀 오게 해달라고 신께 제사 드릴 때 쓰는 말이잖아요. 윤석열 총장 처가 관련 의혹도 하나는 이미 다 끝났고 재심 몇 번 해서 혐의 없다고 나왔고요. 코바나컨텐츠 관련해서는 홍보나 협찬을 많이 받았는데 중간에서 윤석열 총장이 무슨 역할을 하지 않았느냐는 명확하지 않은 의혹 때문에 나온 것 같은데요. 이런 식의 의혹 제기는 자제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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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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