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는 왜 "해동성국"이라 불렸는가?.#발해 #해동성국 #대조영 #상경용천부 #발해외교 #구당서 #동아시아국제질서 #고구려계승 #천손의나라 #고대사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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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당서》는 발해를 海東盛國, 즉 동쪽 바다의 강성한 나라라 불렀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당대 동북아시아 질서에서 발해의 국제적 위상을 상징하는 칭호였습니다.

발해는 고구려 유민 대조영이 세운 나라로, 당나라와 신라 사이에서 강력한 해양, 대륙 외교를 펼쳤습니다. 그 중심에는 활발한 교역로와 사신 파견이 있었습니다.

당나라에는 30여 차례 이상의 사신을 보내며 외교를 유지했고, 일본에는 정식 국서와 함께 天孫의 나라라는 자주적 표현을 사용해 외교를 주도했습니다.

또한 발해는 내륙에서는 흑수말갈을 제압하고 요하 서쪽까지 확장했으며, 남쪽으로는 신라와 경계하며 국력을 키웠습니다.경제적으로도 발달해 상경용천부는 '동방의 장안'이라 불릴 만큼의 대도시로 성장했습니다.

당나라는 이러한 발해를 경계하면서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구당서》는 정식 사서에 발해를 해동성국이라 기록하며 국제적 강국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해동성국은 단지 미사여구가 아닙니다. 이는 고구려의 계승자이자, 당과 대등한 존재로 발해가 존재했다는 역사적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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