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 보고드림] 천주교와 개신교가 갈라진 이유 feat 종교를 건 세기의 끝장토론 루터 vs 요한에크

유럽인들은 교황의 말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신의 뜻으로 성지 예루살렘을 되찾았어야 했고 성스러운 승리에 기뻐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전 유럽 사람들이 십자군 전쟁에 동원되어 200년가량 싸웠어도 무수한 생명만 희생되었을 뿐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우리가 이기는 것이 신의 뜻이라더니 이게뭐야! 사람만 수백만이 죽었잖아!"
"하느님의 대리인이라면서요? 예루살렘을 찾겠다는 우리가 왜 졌는지 말 좀 해보시오"
전쟁에 패하면서 교황의 권위는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대로 황제의 힘은 커져갔습니다.
전쟁 후 사람들은 교황을 지지하는 사람과 황제를 지지하는 사람으로 나누어졌고 이들은 틈만 나면 싸웠습니다.
"빨간망토!(교황파) 정의의 이름으로 너를 용서할 수 없다."
"누가 정의라는 것이냐? 흰 망토!... 교황을 대신하여 너희들을 처단할 것이다."
서로 자신들이 정의라며 반대파가 보이면 칼을 뽑고 싸웠습니다. 거리는 유럽판 야인시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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