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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道)를 아십니까?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에서...!

도(道)라는 말은 동양 사상에서 매우 오래되고 깊은 뿌리를 가진 개념이다. 특히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서는 우주의 이치이자, 인간이 따라야 할 근본 원리로 ‘도’를 설명한다. ‘도’는 단순히 어떤 특정한 방법론이나 수단이 아니라, 세계가 돌아가는 자연의 섭리이자 인생을 바라보는 통찰의 틀이기도 하다. 인생의 여러 국면에서 이러한 ‘도’를 몸소 깨닫고 실천해 나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연륜이 쌓이면서, 인간은 자신의 말과 행동, 그리고 마음가짐을 조금씩 돌아보게 된다. 이는 곧 몸과 정신을 다스리고, 궁극적으로 ‘참된 자유와 평온’을 찾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도를 아는 이는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知者不言)”라고 이야기했다. 우리가 ‘언도(言道)’, 즉 말을 대하는 태도에서 시작해, ‘행도(行道)’, ‘금도(禁道)’, ‘식도(食道)’ 등 인생 전반을 두루 살피는 여러 실천적 지침을 익힌다면, 점차 스스로를 성찰하고 자연스럽게 삶의 조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 제시하는 열두 가지의 ‘도’는, 비단 나이가 들었을 때만 유효한 가르침이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두고두고 적용해 볼 수 있는 지혜의 정수에 가깝다.
1. 언도(言道) : 말을 줄이고 목소리를 낮추는 지혜.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경험이 많아지고, 하고 싶은 말도 늘어나게 마련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을 과시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언도(言道)는 ‘적절한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준다. 말을 통해 세상을 바르게 전달하고 소통을 도모할 수 있지만, 지나친 말은 오히려 진정한 소통을 가로막거나 시비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더구나 말이 많아지면 실수도 그만큼 많아진다.
그러므로 나이 들어가는 과정에서 “어떻게 말할 것인가”를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 말의 분량을 줄이고, 목소리를 낮춰 차분히 이야기할 때, 상대방은 오히려 우리의 진심과 깊이를 더 잘 느끼게 된다. 많은 말을 하기보다, 침묵 속에서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꼭 필요한 순간에 핵심을 짚어주는 한 마디가 더 큰 울림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2. 행도(行道) : 느리되 신중한 행동.
젊었을 때는 기력이 왕성하고 호기심도 많아, 무엇이든 재빠르게 실행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몸의 속도는 자연히 느려진다. 이때 우리는 스스로를 ‘늙어간다’며 자책하기도 하고, 예전 같지 않음에 답답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행도(行道)의 관점에서 보면, 느린 걸음은 단지 쇠퇴의 징후가 아니라 ‘삶을 더욱 세심하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느린 행동 속에는 신중함이 깃든다. 조급함을 내려놓고 매 순간의 움직임을 관찰하면, 의외로 놓치고 있던 많은 것들을 재발견하게 된다. 작은 실수도 인지하고 바로잡을 여유가 생기며, 주변 사람들과 상황의 미묘한 변화를 포착하기도 수월해진다. 결국 신중함이란 지나치게 움츠러든다는 뜻이 아니라, 오히려 나와 세상 사이의 간격을 건강하게 유지하며 균형 있게 움직인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3. 금도(禁道) : 탐욕을 내려놓기.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욕망과 마주한다. 재물에 대한 욕망, 명예에 대한 욕망,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망 등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그러나 욕망이 지나치면 욕심이 되고, 욕심이 커지면 결국 자신을 옭아매는 덫이 되기 쉽다.
노자 역시 무위(無爲)를 강조하며 “과도한 욕심은 몸을 해칠 뿐”이라는 뜻을 여러 대목에서 드러낸다. 금도(禁道)는 이러한 ‘탐욕을 금함’으로써 오히려 마음의 자유를 얻는 길을 제시한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경험했고, 세상의 변덕스러운 흐름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그러니 원하는 바를 무조건 이루려 애쓰기보다, 때로는 한 걸음 물러서서 욕심을 비워내는 편이 더 현명하다. 욕심이 줄어들면 인간관계가 투명해지고, 스스로를 옭아매는 압박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4. 식도(食道) : 잘 먹고 제대로 살기.
나이가 들면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해진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결정적인 것이 바로 ‘먹는 일’이다. 식도(食道)는 단지 맛있는 것을 많이 먹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기 몸에 맞고, 자연의 이치에 어울리는 음식을 골라, 천천히 음미하며 섭취하는 태도를 가리킨다.
어느 순간부터 예전만큼 소화가 잘 안 되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몸에 부대끼는 일이 잦아진다면, 식생활을 돌아봐야 할 때다. “무엇을 먹을까?”보다 “어떻게 먹을까?”에 더 집중해 보자. 정갈한 식단, 적절한 양, 그리고 음식을 준비하고 먹는 과정에서의 감사한 마음—이 모든 것이 식도(食道)를 통해 얻고자 하는 핵심 가치일 것이다.
5. 법도(法道) : 규모 있는 삶의 중요성.
풍요로운 삶을 꿈꾸는 것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물질적 풍요만을 좇다 보면, 삶이 점점 복잡해지고 무질서해질 수 있다. 법도(法道)는 삶을 규율하고 질서를 세우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결코 자신을 옥죄거나 억압하라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역량과 시간, 에너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쓰기 위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규모 있는 삶이란 재정적인 측면뿐 아니라, 일정 관리, 인간관계, 심지어 생각의 흐름까지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생활 태도를 말한다. 어지럽혀진 방을 깔끔하게 정리하면 마음까지 맑아지는 것처럼, 정신적·물리적 질서를 유지하는 습관은 궁극적으로 자신을 자유롭게 만든다. ‘법(法)’이라는 것은 그저 국가의 법률이나 규칙이 아니라, 스스로 세운 생활의 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
6. 예도(禮道) : 나이 들어도 예의를 잃지 않는 마음.
예로부터 동양 사상에서는 예(禮)를 매우 중시했다. 이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자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이끄는 중요한 덕목이다. 나이가 들어가면 자신이 누군가로부터 예우받기를 기대하기 쉽다. 그러나 예도(禮道)는 ‘예우를 받는 것’보다 ‘예의를 갖추는 것’이 더 근본임을 알려 준다.
젊은 사람에게도 적절한 존중을 표현할 줄 알고, 겸손한 태도로 상대방을 대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아름다운 품격이 완성된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대접받기만을 원하지 말고, 오히려 젊은 세대에게 먼저 예의를 베푸는 모습은 진정한 ‘멋진 어른’의 풍모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태도는 세대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상호 이해와 배려를 깊게 만든다.
7. 낙도(樂道) : 간결한 삶에서 즐거움을 찾기.
사람들은 누구나 즐거움을 추구한다. 그러나 흔히 즐거움이나 행복을 ‘무언가를 성취했을 때’ 혹은 ‘소유했을 때’ 느끼는 감정으로 한정짓곤 한다. 반면 낙도(樂道)는 삶의 즐거움이 복잡하고 거창한 상황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간결(簡潔)한 삶에서 꽃핀다고 말한다.
때론 소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끝없이 달리다 보면, 정작 내면의 평온과 사소한 기쁨을 놓치게 될 수 있다. 간소한 생활, 본질에 집중하는 태도, 작은 것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마음가짐이야말로, 나이가 들어도 웃으며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비결이다. 내 주변의 평범한 순간을 음미하고, 지나가는 바람 소리나 계절의 변화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습관을 길러보자. 그 작은 즐거움들이 쌓여 진정한 삶의 ‘낙(樂)’이 된다.
8. 절도(節道) : 절제하는 삶의 아름다움.
우리는 흔히 ‘나이를 먹으면 아름다움을 잃는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절도(節道)는 오히려 ‘절제’라는 가치가 나이가 들수록 더 빛을 발할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 젊은 시절에는 넘치는 에너지와 욕심을 주체하지 못해 과하게 행동하거나 감정에 휩쓸릴 때가 많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절제력’은 인간을 성숙하게 만든다.
무엇이든 과하면 문제가 생긴다. 먹는 것,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감정 표현 역시 절제와 조화를 이룰 때 인격적 품위가 생긴다. 이는 자신을 옭아매거나 억누른다는 개념이 아니라, 내가 정말 소중히 여기고 가꾸어야 할 곳에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쓴다는 뜻이기도 하다. 절제를 통해 삶은 한층 깔끔해지고, 그러한 단정한 태도에서 사람들은 은은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9. 심도(心道) : 비움으로 얻게 되는 마음의 광활함.
인생의 결실은 마음가짐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있다. 사실 우리의 모든 경험이나 사건은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심도(心道)는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개념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과거의 경험이 많아지고, 생각도 복잡해지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비움의 지혜’가 필요하다. 지나간 과오나 상처, 후회, 그리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으로 가득 차면, 마음은 점점 좁아지고 답답해진다. 그러나 마음의 공간을 조금씩 비워내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유연해진다. 꾸준한 명상이나 산책, 혹은 나만의 쉼을 통해 마음을 비워보자. 그럴수록 내가 진정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10. 인도(忍道) : 나이 들어 더욱 필요한 인내.
인내(忍耐)는 언뜻 보면 소극적이거나 답답한 덕목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인도(忍道)는 단지 참으면서 무조건 버티라는 말이 아니라,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상황에서도 스스로의 중심을 잃지 않도록 보호하는 기술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세월이 지나며 육체적인 한계가 분명해지고, 주변 환경이 변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잃거나 ‘나만의 세계’가 무너질 때 우리는 좌절하거나 분노하기 쉽다. 하지만 그럴수록 ‘인(忍)’의 마음가짐을 떠올려야 한다. 참을 줄 안다는 것은 실은 큰 용기다. 불필요한 감정 소모나 갈등을 줄이고, 더 중요한 목표나 가치를 위해 에너지를 비축할 수 있게 해준다. ‘참지 못하면 망령이 된다’는 말은 바로 이 인내의 미덕을 생생히 보여준다.
11. 학도(學道) : 배움은 끝이 없다.
많은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서 스스로를 “이제 배울 만큼 배웠다”고 여긴다. 그러나 진정으로 지혜를 깨달은 사람은 배움에는 끝이 없음을 잘 알고 있다. 학도(學道)는 나이가 들어도,
12. 기도(棄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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