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27 [원주MBC] '불법 성매매 방지' 유흥주점 합동 점검.. 실효성은?

[MBC 뉴스데스크 원주]
#불법성매매 #성매매 #유흥업소 #합동점검

■◀ 앵 커 ▶

원주시 학성동 옛 원주역 주변에는
성매매 집결지 희매촌 뿐 아니라,

허가를 받고 여성 종업원을 고용해 영업하는
유흥주점들도 모여있습니다.

합법적인 곳들이지만 불법행위가 발생할
여지도 큰 만큼 행정당국의 꾸준하고 강력한
단속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유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깜깜한 어둠이 내려 앉은 시간.

유흥주점이 밀집해 있는 골목에
차량을 타고 진입하자

여러 가게에서 유리문을 열고 여성 종업원들이
호객행위를 합니다.

◀ SYNC ▶
"오빠 잠깐만~"

이곳은 식품위생법상 1종 유흥주점으로
여성종업원을 두고 주류도 팔 수 있는 합법적인
곳입니다.

하지만 호객행위나 성매매는 모두 불법입니다.

옛 원주역 인근
성매매 집결지 희매촌에 대한
경찰의 야간 순찰이 매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단속이 뜸했던 일대 유흥주점에
대한 합동 현장점검이 진행됐습니다.

◀ SYNC ▶
"시청하고 경찰서에서 유흥업소 합동점검 좀
나왔어요. 필요한 (서류)있는지만 협조해주시면 되니까.. 종사자분이신가요? 보건증 좀 보여주시겠어요?"

성매매 방지 게시물이 보이는 곳에
고정돼 붙어있는지,
허가받은 운영자와 실제 운영자가 같은지,
종업원들이 보건증은 소지하고 있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학성동 뿐 아니라 단계동 등 원주지역
246개 유흥주점을 대상으로 점검이 이루어졌는데 위반사항이 쏟아졌습니다.

◀ SYNC ▶
"여기 계시는 분들 보건증은 다 하셨을까요?
(온지 얼마안되서 하러 가야해요.) 한분만 보여주시겠어요? (지금 여기 없는데요)"

◀ SYNC ▶
"(성매매 방지) 게시물이 있긴 한데
미부착돼 있고 물건으로 가려져 있고
보이는 곳에 부착이 돼 있어야 해요."

◀ st-up ▶
원주에만 240곳이 넘는 유흥주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한곳에 밀집해 있는게 특징인데요.

불법성매매를 방지하기 위한 현장점검이
실시됐습니다.//

하지만 인력 등의 한계로 상, 하반기
계도위주로 점검이 진행되다 보니
과태료 부과 등 처분이 내려지는 경우는
연간 20건 안팎에 불과하고, 호객행위 등
불법행위도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 INT ▶김현주/원주시성매매피해상담실장
"알게모르게 파고 들어가고있는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성폭력적인 문제들이 있고 성매매의 위험성에 노출돼 있는 취약자들이 많습니다. 범시민연대를 꾸려서 캠페인이나 아웃리치 같은 활동들을 하고 있으니까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고요."

충남 아산에서는 유흥주점 밀집구역인
'장미마을'이 있었지만
도시정비와 함께 행정당국의 밤낮없는 점검으로
업소 정리가 이뤄진 사례도 있는 만큼,
성매매 근절을 위한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단속과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영상취재 노윤상)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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