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1차대전 최전선에서 3개국 군대가 동시에 총을 내려놓게 된 초유의 사태(결말포함)

2005년 작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 1914년 12월 크리스마스,
프랑스, 스코틀랜드, 독일군 사이의 기적과 같은 잠시간의 휴전을 그린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많은 분들이 들어본 적 있는 에피소드인데요
여기에 약간의 픽션을 더해 좀더 구체적인 현실을 제시해 줍니다

이 영화는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스스로 시작하지 않은 전쟁, 그러나 싸우기 때문에 싸워야 하는 비이성적인 현실에 처한 사람들

크리스마스라는 감정적 사실은 그 모든 이들이 잊고 있었던 ‘인간’이란 사실을 잠시나마 깨닫게 해줍니다

그러나 결국 잠시간의 평화는 ‘인간’을 잊은 이들에 의해 깨어지고 다시 잔혹한 현실로 내몰리는 안타까움까지 영화는 상세히 그리고 있습니다

단지 종교적 의미에서의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우리 내면에 바라는 평화라는 가치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정치적으로, 이념적으로, 혹은 각자의 사정으로 갈등이 익숙한 요즘입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하는 지금,
각자의 참호에서 나와 서로의 체온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무비도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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