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궁 시즌2] Ep.01 - 1회 1막 - 전국에서 동시에 깨어난 귀혼들… 결계가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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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 시즌2] Ep.01 - 1회 1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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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귀궁 시즌2』는 『귀궁』을 바탕으로한 뇌피셜 입니다.

『귀궁』의 진짜 후계자
그녀의 이야기 시작입니다

천도결계에 이상이 생겼다.
이때를 틈타 지옥 대마왕은 인간계를 정복하려 한다.
청령은 결계 이상 징후를 알아차리지만
아직 그녀의 힘은 너무나 미약하다.

이승의 밤은 평온하지 않았다. 서북의 변방 마을부터 남쪽 연해의 고을까지, 평소보다 빨리 깃든 어둠 속에서 짙은 안개가 들판을 삼켰다. 기묘하게도 안개는 바람을 타지 않고 마을을 감싸듯 낮게 깔려 있었다. 기와 위로, 담벼락 틈으로, 이슬 맺힌 들판 사이로 느릿한 움직임. 그것은 바람이 아니었다.

처음으로 비명은 남쪽 모화촌에서 터졌다. 하룻밤 사이에 여섯 명이 숨졌고, 생존자들의 증언은 하나같았다. “사람이 아니었어요. 허공에… 누가 떠 있었어요. 그리고… 그리고 숨을 삼켰어요.”

귀혼이었다. 억울한 죽음을 겪은 혼이, 해소되지 못한 감정으로 맺히고, 결계가 약해진 틈을 타 이승으로 돌아온 존재. 무녀단은 전국 각지로 흩어졌지만, 대응하기엔 늦었다. 이미, 전염처럼 증상이 퍼지고 있었다.

왕실은 결계를 의심했고, 일부는 ‘천혼맥’의 이상을 암시했다. 하지만 누구도 명확한 원인을 짚지 못했다. 단 하나의 진실만이 있었다.

― ‘귀혼이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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