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궁 시즌2] Ep.02 - 1회 2막 - 정체불명의 소녀, 귀혼을 멈추다… 왕실 서자의 첫 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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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 시즌2] Ep.02 - 1회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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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귀궁 시즌2』는 『귀궁』을 바탕으로한 뇌피셜 입니다.

총16회 분량,
각 회당 6~8막으로 구성됩니다.

『귀궁』의 진짜 후계자
그녀의 이야기 시작입니다

천도결계에 이상이 생겼다.
이때를 틈타 지옥 대마왕은 인간계를 정복하려 한다.
청령은 결계 이상 징후를 알아차리지만
아직 그녀의 힘은 너무나 미약하다.
긴 소매 아래 감춰진 손이 떨렸다. 아직 익숙치 않은 기운의 파동이 몸을 관통하고 있었다. 지난밤, 감응 중 본 잔영이 아직 뇌리에 남아 있는 탓이었다. 타인의 슬픔을 자신의 심장에 새겨야 하는 능력은, 감정의 무게로 몸을 짓눌렀다.

그 순간, 그녀는 느꼈다. 등 뒤로 기이한 소름이 스쳤다.

― 귀혼이다.

이질적인 한기, 그것은 땅이 아닌 허공에서 스며들어왔다. 어둠 속에서 일렁이던 잿빛 형상이 점차 형태를 갖추더니, 인간의 얼굴을 닮은 가면처럼 떠올랐다. 이마엔 칼자국, 눈은 뚫린 채 울고 있었고, 입은 열리지 않았지만 분노의 기운은 명확했다.

청령은 자신의 손바닥을 바라봤다. 이 손이… 살릴 수 있을까? 제어되지 않는 감응 능력이 그녀의 신체를 갉아먹는 것처럼 느껴졌다.

귀혼이 움직인다. 허공을 미끄러지듯 스치며 다가오고, 팔 하나가 가늘게 뻗는다. 그 손끝에서 얼음 조각 같은 기운이 튀며, 청령의 앞을 가로지른다.

“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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