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 작은 돌이 암이 될 수 있습니다!” #담석증,#담도암,#노후건강

담낭과 담도는 간에서 생성된 소화 효소인 담즙을 저장하고 이동시키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하지만 이 작은 기관이 막히거나 병들면 생각보다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문제가 바로 '암'과 '돌(담석)'입니다.

담낭암과 담도암은 췌장암만큼이나 발견이 어렵고 치료가 힘든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담도계 암 환자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5년 생존율이 29%로 낮습니다. 그 이유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진단이 늦어 발견될 때 이미 진행된 상태가 많기 때문입니다. 담즙이 정체되면서 나타나는 황달이나 복통은 대부분 암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 질환들의 원인 중 하나는 담석입니다. 담낭 내에 생성된 돌, 즉 담석은 처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담석을 가진 사람들의 80%는 무증상입니다. 그러나 담석이 커지거나 오래 방치되면 담낭벽에 염증과 변화를 일으켜 결국 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습니다. 담석으로 인한 통증(담석 산통)은 대개 명치 부위나 복부 중앙에서 발생하며, 이를 단순 소화불량으로 착각해 방치하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담도염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담도 내 염증이 심해지면 패혈증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담도나 담낭에 이상 소견이 발견되었을 때는 정밀검사와 치료가 필수입니다. 최근에는 담도 내시경 기술이 발전하여, 담도 내부를 직접 관찰하고 조기에 이상 병변을 발견할 수 있게 되어 조기 치료의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담낭과 담도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요? 첫째, 정기적인 복부 초음파 검진을 통해 담석이나 초기 병변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기름진 음식, 과음, 비만 등 담석을 유발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피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과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한 담즙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째, 복통이나 소화장애가 지속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쓸개는 비록 작은 기관이지만, 우리 몸에서 하는 역할은 작지 않습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작은 통증이나 불편함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조기 진단과 예방 관리로 건강한 삶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담낭과 담도 건강을 지키는 것이 곧 간, 췌장, 소화기관 전체의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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