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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오래 산 외국인들이 꼭 하는 말 "한국인들은 왜 그런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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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오래 살아본 외국인들이 꼭 하는 말 "한국인들은 왜 그런거예요?"

#한국 #특파원 #정직함

한국은 미국에 일본에 중국에 아프리카에 특파원을 파견해 실시간으로 현지소식을 들을 수 있고 외국 언론 역시도 한국에 특파원을 파견해 한국소식을 발빠르게 해외로 전하고 있는데요. ‘로라 비커’라는 영국 BBC 특파원이 있습니다. 2018년부터 한국에 파견된 BBC 특파원으로 한국에 대한 비판도 칭찬도 아끼지 않으면서 대통령을 인터뷰할 때는 꼬박꼬박 한국어로 인사하고 시작하는 유명기자로 알려져있습니다. 벌써 4년차 한국에서 생활 중인 그녀는 트윗을 하나 게재합니다. 아무 의미 없어 보이는 해태제과의 ‘버터링’ 사진이었는데요. 그런데 그 버터링 박스는 무엇인가를 포장하고 있었는데 그녀는 이것이 그녀의 지갑이라고 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지난 2020년 6월 23일 그녀는 취재차 속초를 방문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자신의 귀중품이 담긴 지갑을 분실했다는 사실을 알게됐죠. 그녀가 태어난 영국에서는 내 몸에서 단 몇 cm만 떨어져있어도 소매치기의 먹잇감이 되기 때문에 내 손을 떠나 분실한 지갑은 다시 찾을 확률이 0%입니다. 그래서 발만 동동구르던 그녀는 이내 포기하고 말았죠. 그런데 이틀 뒤 그녀의 집에 택배 하나가 도착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해태제과의 버터링 박스가 있었고 그 버터링 박스 안에는 그녀가 잃어버린 지갑이 들어있었죠. 그녀는 "속초에서 소중한 것들이 담긴 지갑을 잃어버렸다. 물론 곧 모든 것이 그대로 나에게 돌아왔다. 왜냐면 여기는 한국이니까"라면서 당연하다는 듯이 트윗을 남겼습니다. 물론 “이 안에는 지갑이 있습니다”라는 신호를 남기지 않기 위해 일부러 허술하게 포장한 점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인이라서 너무 자랑스럽다"라거나 "외국이었으면 절대 못찾았을텐데"라면서 한국인들의 정직함에 감탄을 표했는데요. 사실 지갑을 습득하면 누구나 욕심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 안에는 현금도 있을 것이고 지갑 자체가 명품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이를 습득한 이는 아무것도 손대지 않고 외국인등록증에 기재된 체류지로 그대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렇다면 이 한국인은 그녀가 기자이기 때문에 지갑을 돌려보냈을까요? 그건 아닌 듯 합니다. 일반 외국인들도 이런 사례를 겪으니까요. 지난 10월 31일 한국에 체류 중인 한 외국인은 중고 거래 앱 '당근마켓'에 게시글을 하나 남깁니다. 그는 자신이 "알제리에서 온 외국인"이라면서 "10월 30일 밤 10시 40분에서 50분 사이에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하차한 후 노고산동으로 이동하던 중 지갑을 분실했다"고 했습니다. "검은색 몽블랑 반지갑인데 그 안에 든 현금 24만원은 관계없지만 여친이 선물한 지갑과 신분증은 꼭 찾고 싶다"면서 도움을 호소했는데요. 고향떠나 이역만리 타국에서 고생 중인 외국인이 안쓰러웠던지 한국네티즌들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한국은 분실물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지갑에 주소나 연락처가 없었으면 주운 사람이 경찰서에 맡겼을 것"이라고 했는데 바로 직후 댓글이 하나 더 달립니다. “이거 같은데 연락해 보라”면서 경찰청 유실물 센터 홈페이지에서 캡처한 사진 한 장을 올렸죠. 사진에는 신촌역 3번 출구에서 찾은 남성용 지갑이 현재 신촌지구대에 보관 중이라는 정보가 담겨있었죠. 그 외국인은 이 댓글 덕분에 잃어버린 지갑을 찾을 수 있었고 다시 글을 올려 감사인사를 남겼습니다. “도움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다”며 “습득 후 신고해주신 분께 꼭 사례하고 싶다”고 남겼으나 지갑을 유실물센터로 보낸 가슴 따뜻한 이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다시 글을 올려 "정말 힘들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서 "이번 경험으로 한국인들이 정말 착하고 친절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한국에서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들 틈에 산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면서 글을 마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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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ноября 2021 г. 1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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