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사살의 몰락에서 얻는 교훈은? (단5:17-31) | 제주연동서부교회 | 이상성목사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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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5:17-31 (2) / 2022.12.02.(금) / 찬. 69 (G. 104 주님만) 몰락

1. 줄거리 요약

다니엘은 왕에게 글씨의 의미를 해석한다. 먼저 선왕이 어떻게 살았는지 언급한다. 하나님이 주셨고 높이셨는데 교만하다가 짐승처럼 전락한 과거를 상기시킨다. 이런 사실을 다 알면서도 마음을 낮추지 않고 하나님보다 높이며 성전 술잔으로 술을 마시며 우상을 찬양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를 세어 달아보고 넘기기로 작정하셨다. 결국 이뤄졌다. 벨사살 몰락으로 얻는 교훈은?



2. 교훈

1) 역사의 교훈을 모르면 몰락한다. (17-22)

오만방자했다가 한순간에 두려워 떠는 벨사살 왕을 향해 다니엘이 던지는 말은 정곡을 찌르는 너무 아픈 말이었다. 왕은 자신의 아버지 선왕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선왕이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를 모르고 기고만장했다가 하나님이 그의 교만을 치셔서 7년 동안 들짐승처럼 살다가 깨닫고 다시 회복된 적이 있다. 그때 그는 온 나라에 조서를 내려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 은혜에 감사했다. 그런데도 그의 아들은 이 모든 사실을 다 알면서도 마음을 낮추지 않고 오만방자하게 하나님을 노골적으로 멸시했다(22). 성전의 술잔으로 술을 따라 마셨으며 하나님이 아닌 신상에 나오는 신들을 찬양했다. 이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사람이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미래를 대비하여 교훈을 삼으려는 것인데 그는 무시했다.

2) 하나님보다 더 높이면 몰락한다. (23-24)

왕궁 벽에 손가락이 나타나 글씨를 쓰기 시작한 때가 중요하다. 그는 지금 메대와 바사 연합군의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는 바벨론 성이 견고하니 적들이 공격해도 끄떡없다는 것을 과시하려고 귀족 천 명을 불러 술잔치를 벌였다. 선왕이 정복한 나라 유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한 술잔에다 술을 따라 마셨다. 자신들의 나라가 이렇게 강성한 나라임을 과시하며 백성을 안심시키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섬기는 신(벨)을 형상화 한 각종 우상들을 찬양했다. 그는 인간의 생사화복과 나라의 흥망성쇠를 주관하는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었다. 자신을 하나님보다 더 높였다. 통치자이자 주권자이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지 않았다. 하나님은 바로 그 순간 손가락으로 글씨를 쓰셨다. 선을 넘은 그를 심판하기 위함이다. 모든 교만한 자들의 끝은 패망이다.

3) 하나님이 세어 달아보고 계신다. (25-31)

다니엘은 아무도 읽지 못하는 글씨는 거침없이 읽고 해석한다. [메네 메네 데겔 우 바르신], 하나님은 바벨로 왕과 그의 나라를 세어 보셨다. 너무 부족해서 끝내기로 하셨다(메네). 하나님은 왕의 마음과 태도를 저울에 달아 보셨다. 한참 함량이 부족했다(데겔). 그래서(우) 그 나라를 나뉘게 하여 다른 나라로 넘기셨다(베레스). 벨사살은 글씨에 대한 해석을 듣자 다니엘에게 약속대로 자주색 옷과 금 사슬을 목에 걸어 주고 조서를 내려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았다(29). 그러나 다니엘은 이미 해석하기 전에 예물은 왕이 친히 갖고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라고 말했다(17). 욕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아무 소용없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바로 그 날 밤 메대군의 기습을 받아 벨사살 왕은 죽고 나라는 넘어간다. 하나님의 심판이 전격적으로 단행됐다. 모두 보신다.

3. 레마 말씀 – 22절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도리어 자신을”

벨사살 왕을 보면서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으면서도 악한지 알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았다. 자신이 왕이지만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음을 깨닫고 겸손해야 하거늘 오히려 자신을 하나님보다 높이며 하나님을 대놓고 경멸했다. 주의 심판을 자처했고 자초한 것이다. 이렇게 기록한 것은 성경을 읽는 우리도 같은 교훈을 삼으라는 의도다.



4. 기도 (나의 힘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나님, 벨사살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이 왜 망하는지 똑똑히 알 수 있었습니다. 저희도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자를 심판하시는지, 누가 주인이며 통치하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고 교훈을 삼게 하소서. 하나님보다 자신을 높이는 자를 세워보시고 달아보시고 넘기심을 명심하게 하소서. 하나님이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돌이키기를 기다리시지만 여전히 완고하여 교만할 때 어느 순간 심판을 단행하실 수 있는 분임을 깨닫게 하소서. 인간의 생사화복 흥망성쇠가 주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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