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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숲-곶자왈을 모티브로 만든 음악
곶자왈이란?
[곶자왈은 화산활동 중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암괴지대로 숲과 덤불 등 다양한 식생을 이루는 곳을 말하며, ‘곶’과 ‘자왈’의 합성 어인 제주어이다. 즉 곶자왈이란 암괴들이 불규칙하게 널려있는 지대에 형성된 숲으로, 다양한 동·식물이 공존하며 독특한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는 지역을 말한다.]

[엄마의 숲-곶자왈]

조용히 안아주던 바람
어린 날 내 울음도 감췄지
푸르게 숨 쉬는 그 나무 사이
그 품에 기대 잠들던 날들

세상이 날 몰라줄 때마다
그 숲은 아무 말 없이 날 감싸네

여긴 엄마의 숲, 따뜻한 기억이 머물고
눈물 젖은 하루 끝에도 넌 괜찮다 하듯
돌 위에도 자라는 사랑처럼
끝내 나를 안아주는 곳

한 걸음조차 무거운 날엔
숲길 따라 나를 부르던 소리
무성한 초록 그늘 아래
숨겨둔 나의 맘을 들켰지

가만히 등을 토닥여주던
그 온기는 잊을 수 없는 이름

여긴 엄마의 숲, 따뜻한 기억이 머물고
눈물 젖은 하루 끝에도 넌 괜찮다 하듯
돌 위에도 자라는 사랑처럼
끝내 나를 안아주는 곳

누구에게도 말 못 한
그 모든 날들이
이 숲에선 그냥 나여도 괜찮았어

여긴 엄마의 숲, 다시 그 품에 안기면
잠시라도 어린 내가 된 듯 눈이 부셔
곁에 없어도 마음에 살아 있는
그 숲, 그 품, 그 사랑…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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