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 속에서는 해외채권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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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공모펀드 투자, 주식 줄이고 채권 늘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한 무역전쟁으로 시장이 요동치자 국내 공모펀드가 주식 투자 비중 낮추고 안전자산인 채권 투자 비중을 대폭 높였다. 특히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주식 대신 채권을 사들이며 포트폴리오 방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국내 공모펀드의 전체 투자 자산 가운데 채권 비중은 24.68%로 주식(24.06%)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펀드의 채권 투자 금액은 126조 5519억원으로 주식 투자금액인 123조 3772억원을 웃돌았다.
기업어음(CP) 투자 비중은 13.83%(70조8942억원), 예금은 5.06%(25조 9363억원), 초단기 자금대여인 콜론은 0.74%(3조8052억원)로 집계됐다.
공모펀드의 투자 자산 가운데 채권 투자 금액이 주식을 앞지른 건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말 공모펀드의 주식, 채권 투자 비중은 각각 26.91%, 25.01%로 집계됐지만 이달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효 글로벌 변동성이 커지면서 비중이 역전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국내·국외 투자 자산 가운데 해외 투자 자산의 채권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달 31일 해외 투자 자산 가운데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6.98%로 9조 8976억원으로 7%대를 밑돌았다.
그러나 이달 들어 채권 비중은 7%까지 올라서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9일 기준 공모펀드의 해외 투자 자산 중 채권은 9조6289억원으로 중 7.25%를 차지했다. 이는 금융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산 운용 전략 역시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국채나 투자등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채권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펀드 유형 가운데 국내 대체 펀드를 제외하고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국내 채권형으로 나타났다. 해외채권 펀드의 수익률도 비교적 선방했다. 연초 이후 해외 채권형 수익률은 1.88%로 해외주식형(-10.34%)을 앞질렀다.

출처 :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463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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