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영의 경제쇼] 0731(수) 일본이 불안해하는 진짜 이유는?ㅡ중국에게 배우는 복수의 칼

2019년 07월 31일
[최경영의 경제쇼]
KBS 1 Radio FM 97.3MHz 월-금 16:10-17:00

[0731(수)오프닝 - 최경영의 오도독]

2차 대전 이후 자유무역의 가치를 퍼뜨려온 곳은 미국입니다.
지금 자유무역의 가치를 걷어차 버리고 있는 곳은 미국이고,
그리고 일본입니다.

IMF환란 위기를 겪을 때 미국을 중심으로 한
IMF의 극약 처방에 따라 우리는 고금리를 부담하고,
금을 모아가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내핍해서 국난을 극복했습니다.
IMF도 칭찬한 모범생이라고 했지만 그 뒤 우리에게 남은 것은
수많은 비정규직과 숨 막히는 경쟁이죠.

그러나 2008년 미국이 금융위기를 겪을 때는 어땠습니까?
우리와는 정반대로 돈을 펑펑 찍어내고,
찍어낸 돈으로 자신들 빚을 스스로 탕감해주고,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떵떵거리며 잘 살고 있습니다.

일본도 마찬가집니다. 정부 예산의 25%를 자신들 국채 이자 갚는데
쓰는 나라인데도, 마이너스 금리 유지하면서,
상황이 안 좋아지면 또 엔화를 찍어내고 빚 내서
국가 경제를 유지시키려고 하지요.

다 돈의 힘입니다.
달러나 엔화 같은 기축통화를 가진 나라들만 누릴 수 있는 호사지요.

그래서 미국이나 일본의 논리가 말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자유무역의 가치를 강조한 것은 자기들이고,
자신들은 이미 기축통화를 통해 시작할때부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면서, 그래도 한국같은 나라들이
무역을 통해 돈을 더 버는 것 같고, 경쟁력이 좋아지는 것 같으니...
땀 흘려 번 돈 그거 다시 내놔라 식이지 않습니까?

미국과 일본이 우리의 우방이라면...
우방으로서 선의로 행동하기를 바랍니다.
요즘은 마치 힘 쎈 동네 깡패들 같습니다.
▶수요 심화 대담
"중국은 일본을 어떻게 다루나?"
출연 :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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