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된 브라질 외국인 귀화 축구선수들의 수준. 중국축구 귀화선수들은 과연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250억 연봉 리피 감독, 귀화선수 실패 후 사퇴. with Clova.

현재, 중국축구 국가대표의 화두 및 최고 관심사는 귀화 선수입니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중국화된 외국인 브라질리언들이 국대 선수가 되어, 중국축구의 월드컵 진출의 꿈을 이뤄낼 있을까요?
중국 언론들은 마치 쇼핑을 하듯이 브라질과 유럽 프로축구선수들 중에 ,귀화할만한 축구 선수들을 찾아 소개하고 그들의 귀화 가능성을 분석하는 보도 프로그램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귀화선수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그것이 이탈리아 명장 리피 감독의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받아들이기 위한 요구사항이었기 때문입니다.
리피 감독은 2012년부터 2년간, 고액 연봉으로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헝다팀 감독을 역임했던 것을 계기로 해서, 2016년부터 2019년의 아시안컵까지,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합니다.
그는 그동안, 국가대표팀 23경기를 치르면서 7승8무8패의 성적을 거두는데, 승리는 대부분 몰디브와 미얀마, 키르키즈스탄 등, 축구 저개발국가들에 승리를 거둔 것이고, 유의미한 성적은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에 1대0으로 승리하며, 공한증을 깬 것입니다. 이 승리는 중국에서 리피 감독의 가치를 크게 높여주는 계기가 됩니다.

리피는 당시, 중국축구분석 결과 중국축구의 문제는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 단지 자신감 부족 때문이라 하면서 중국축구 수준이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중국 축구선수들이 주제파악을 못하고 착각하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합니다.
그에 대한 댓가로 중국축협이 제시한 것은 사상 최대의 연봉 250억원이었지만, 중국 선수들만으로는 월드컵 진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던 리피 감독은 감독을 수락하는 조건으로 브라질리언 귀화선수를 요구하게 됩니다.

중국 축협도 당장의 중국축구 수준과 선수들 실력으로만은 월드컵 진출이 어렵다는 현실을 분석, 공감하고 받아들임으로써, 리피가 다시 감독으로 취임하고, 중국축구협회는 즉시 귀화 전담부서를 설치하여 단기적으로 귀화선수를 발굴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게 됩니다.

FIFA는 무분별한 귀화선수 도입을 방지하기 위해 필수 조건을 선정했는데요! 그것은 부모 또는 조부모 중 한명이 그 국가에서 태어났거나, 아니면 5년 동안 그 국가에서 연속으로 거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럽의 프로리그 경험 선수들 중에 중국혈통을 가진 선수는 극소수였습니다. 그중에 아스날 유스 출신이며, 아스날의 EPL 공식경기에서, 단 1경기만을 뛰고 이적한 뒤, 2부리그에서 대부분의 경력을 이어갔던 수비수, 니코 예나리스 선수를 찾아냅니다.

그는 어머니가 중국인인 영국 축구선수였습니다. 중국 축구협회는 그를 중국 슈퍼리그로 데려오는데 성공하고, 귀화를 설득한 끝에, 2019년 중국 국적을 부여하며, 역사상 최초의 중국축구 귀화선수로 등록합니다.

그래서 중국축구 관계자들은 중국 프로팀에서 고액 장기계약을 보장하는 것을 미끼로 중국인 귀화를 유혹하는데, 중국에서 5년간 뛰었던 선수들 중에 가장 처음 레이더망에 들어온 선수는 엘케손이었습니다.
브라질 리그에서 뛰던 1989년생 엘케손은, 2012년에 중국리그로 이적해, 2013시즌 24골로 득점왕이 되는 등,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하던 브라질리언입니다

광저우 소속으로 중국어를 전혀할 줄 모르지만, 30대 중반까지 장기계약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2019년에 중국 국적을 취득하고 중국축구 국가대표가 됩니다.
두번째 타겟이 된 것은 브라질의 공격형 미드필더, 히카르도 굴라트! 그는 브라질리그 선수시절,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어 A매치 한경기를 뛴 경험이 있는 선수입니다.

그는 2019년에 중국 국가대표 귀화 자격을 얻었고, 올해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에 참여하려고 했으나, 예기치 않은 전세계 보건위기 환경으로 인해, 브라질리그로 넘어감으로써, FIFA 가 규정한 귀화선수 자격을 상실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페르난지뉴, 알렉스 테세이라 같은 유망 선수들이 2021년부터 중국 국가대표 귀화선수 자격을 얻게 됩니다.

니코 예나리스와 엘케손, 이 두선수들이 2019년 귀화선수로 중국 축구 국가대표선수가 되어 월드컵 아시아예선전에 참여합니다.
이 귀화선수들이 중국 국가대표선수가 된 후, 리피 감독이 기대했던대로 중국 축구의 판도를 바꿀만한 실력을 발휘했을까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편성에, 중국은 약체 괌과 몰디브, 동남아 라이벌인 필리핀, 그리고 숙적 시리아와 같은 A조에 편성됩니다.
최종 예선으로 통과하려면, 1위가 되거나, 아니면 최소한 2위는 되어서 다른 조의 2위 국가들과 성적으로 경합을 해야합니다.
니코 예나리스와 엘케손, 이 두선수들이 2019년 귀화선수로 중국 축구 국가대표선수가 되어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에 참여합니다.
이 귀화선수들이 중국 국가대표선수가 된 후, 리피 감독이 기대했던대로 중국 축구의 판도를 바꿀만한 실력을 발휘했을까요?
2019년 상반기, 아시아 최약체인 몰디브와 괌을 상대로 중국은 예상대로 대승을 거둡니다.
두 귀화선수들은 이 경기에서 국가대표로 데뷔를 하고, 엘케손 선수는 페널티킥을 포함해 2골을 넣습니다. 이에 중국 언론들은 대서특필을 하며, 중국이 월드컵 진출을 위해, 큰 날개를 달았다고 흥분합니다.

그리고 벌어진 라이벌 필리핀과의 경기. 중국 언론들은 승리를 기대했는데, 귀화 선수들의 활약을 중심으로, 경기 결과가 어땠는지, 하이라이트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06:51 2022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중국 vs 필리핀 경기. 외국인 귀화선수 성적 : 골 0, 어시스트 : 0)

필리핀은 동남아 국가 중에서도,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베트남에도 다소 밀리는 중하위권 국가입니다. 영국과 브라질리언 귀화선수를 등장시키고도, 아시아 약체라고도 말할 수 있는 필리핀에게 승리를 거두지 못함으로써, 월드컵 진출 꿈에 암울함이 드리우기 시작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리피가 기대하는 엘케손의 활약이 저조했다는 점입니다.
30살이 넘은 나이이긴 하지만, 눈에 띄는 느린 속도에, 동료 선수들간 호흡이 맞지 않는 것이 경기 내내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숙적 시리아와의 경기.
시리아는 월드컵 무대에서 중국을 중요한 순간마다 씹어먹어, 14억 중국인들 가슴에 대못을 박아준 국가입니다.
2기 리피호는 두명의 강력한 귀화선수라는 무기를 장착하고, 필사의 복수를 다짐하는데요.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09:37 2022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중국 vs 시리아 경기. 외국인 귀화선수 성적 : 골 0, 어시스트 : 0)
이 경기에서 보듯이, 중국에 귀화한 선수들의 활약은 중국 국내선수들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앞선 필리핀 전에 이어서, 시리아전에 나타난 이 귀화선수들의 역량을 보면, 이들은 확실히 중국화가 많이 진행된 선수들로 보입니다.

귀화선수들을 통해, 전력 상승을 꾀하고, 국면을 개선해 보려던 리피 감독은 이 경기를 통해, 월드컵 진출이 불가능함을 깨닫고 좌절합니다. 그리고 기자 회견장에서 바로 중국축구 감독직을 사퇴합니다.
"나는 고연봉을 받기 때문에 패배에 책임을 지겠다." 라고 하고, "중국 대표팀의 플레이는 열정도 투지도 아무것도 없었다. 선수들이 질까봐 두려워 할 정도면 내 잘못이다." 라고 말하며, 돌려서 선수들을 비판합니다. 그리고는 기자회견장을, 달아나듯 빠져나갑니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귀화선수라고 해도, 축구는 팀웍 경기라는 점에서, 선수들간 수준과 호흡이 맞지 않으면, 제 실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맨유와 유벤투스에서 뛰던 테베스 선수는 최고 연봉으로 중국 상하이 선화로 이적해서 7개월간, 16경기 4골만을 기록했고, 돈은 돈대로 받은 후에 "중국은 축구에 재능이 없으며, 50년이 지나도 안된다" 라는 뼈때리는 발언을 하며 중국축구를 무시하고, 먹튀로 중국을 떠나버렸습니다.

K 리그에서 28경기 26골로, 득점왕과 MVP를 차지했던 말컹 선수도 중국 허베이로 이적했지만, 중국선수들의 패스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미미한 활약만을 펼쳤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한국과 중국의 프로리그 선수들의 수준차이가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중국으로 이적하는 유명 선수들은,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단지, 돈만 보고 이적해서, 중국 축구수준을 깔보고, 팀웍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지 않는 이기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선수들이 귀화를 해서, 중국축구 발전을 위해 기여할거라고 기대하는 중국축구 관계자들의 발상이 비현실적으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중국 정부는 현재, 거품이 심한 중국 프로축구 고액연봉자들의 삭감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귀화선수가 되면 중국인이 되기 때문에, 이 정책에 해당되는 대상자가 됩니다.
연봉이 삭감되면 이 선수들이 중국 축구국가대표팀에 관심을 갖게 될까요?

전세계 보건환경이 나아지면 2021년에, 중단되었던 월드컵 예선이 속개될 예정입니다.
중국팀은 현재 리피 감독이 아닌, 중국인 토종 감독으로 바뀌었으며, 귀화한 엘케손은 내년 32살 노장이 됩니다.
현재 약체팀들 사이에서 2승1무1패로 중간 성적을 거두고 있는 중국이 시리아와 필리핀을 넘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Видео 중국화된 브라질 외국인 귀화 축구선수들의 수준. 중국축구 귀화선수들은 과연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250억 연봉 리피 감독, 귀화선수 실패 후 사퇴. with Clova. канала 스포츠몽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