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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어느 정도 진정됐지만, 소비지출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7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3년 기대 물가상승률 중간값은 2.3%로 급락했습니다. 이는 2013년 6월 이후 최저 수치입니다. 하지만, 저소득층의 부채 상환 능력은 악화되고 있으며, 현금성 자산이 부족해 소비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연간 소득이 5만 달러 미만인 가구에서는 부채 연체 가능성이 13.3%로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필수품 가격은 여전히 높습니다. 주택 렌트비와 전기요금은 각각 10% 이상 상승했으며, 자동차 보험료는 40%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아, 실제 생활비 부담이 크다는 평가입니다.

소비지출 증가율은 올해 2분기 동안 평균 0.3%에 그쳐,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의 연착륙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립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낮다고 보지만, JP모건은 노동시장 둔화로 인해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을 기존 25%에서 3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향후 몇 분기 동안의 경제 성장률과 소비자 지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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