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진단·맞춤수업…서울교육 새 방향 발표 / EBS뉴스 2025. 0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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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종일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우리 아이들, 정작 기초학력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서울시교육청이 올 하반기 관내 모든 교육지원청에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교육청이 올 하반기 가장 주력하는 정책은 기초학력 지원입니다.

올해 안에 '학습진단성장센터'를 7곳 더 설치해, 서울 11개 모든 교육지원청에 맞춤형 학습 지원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난독과 난산, 경계선 지능 등 복합적인 학습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정밀 진단해 개별 맞춤형 수업과 훈련으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밖에도 교권 보호와 마음 건강 지원 등을 포함한 5대 중점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교사에게 각종 소송이나 민원과 관련한 법률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생활지도 기준을 명확히 하는 '서울형 교권 보호 매뉴얼' 개정도 추진 중입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정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합니다.

정신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마음건강학교'는 현재 6곳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자살 시도 등 긴급상황에 대응하는 '위기학생 100인 구조단'도 가동 중입니다.

오는 9월부터는 초등 1~3학년을 대상으로 '관계회복 숙려제'도 시범 도입됩니다.

단순 처벌이 아닌 성찰과 회복 중심의 학폭 대응 모델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AI 기반 교육도 본격 추진됩니다.

수학·과학 융합교육센터와 에듀테크 소프트랩이 개소됐고, 맞춤형 AI교육을 위한 'AI교육센터'도 신설됩니다.

다만,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해서는 교육적 효과를 충분히 검토한 뒤 2학기부터 본격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정근식 서울교육감
"올 1학기가 끝나면 실제 교육 현장에서 AI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해 본 교사와 학생들을 모아서 실제로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또는 구체적으로 사용할 때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를 저희들이 토론을 하고 2학기에 정책을 마련할까..."

서울시교육청은 또, 학생들이 일정 기간 농촌 지역의 학교에서 자연을 경험하는 농촌유학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BS뉴스, 배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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