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설' 한덕수 국회서 시정연설…대권 주자 면모 과시?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어제(24일) 권한대행으로는 46년 만에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추가경정예산안의 빠른 국회 통과를 부탁한 건데, 관심이 쏠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먼저 김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옅은 미소로 이야기를 나누며 국회 로텐더홀로 들어갑니다.

한 대행이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에 예산을 제출하며 진행하는 시정연설을 한 건 1979년 최규하 당시 권한대행 이후 46년 만입니다.

한 대행은 정치적 발언 없이 추가경정예산의 필요성에 집중했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 "위기 대응에는 정책의 내용만큼이나 이를 추진하는 타이밍 또한 너무도 중요합니다."

정부가 제출한 추경 예산은 모두 12조 2천억 원 규모입니다.

재해·재난 대응에 약 3조 2천억 원, 통상과 인공지능, AI 지원에 약 4조 4천억 원, 민생안정 분야에 약 4조 3천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연설이 끝난 뒤 대선 출마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한 대행은 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 "(대통령 출마 계획 있으십니까?)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후 한 대행은 인천시의 대표적인 주거복지 정책인 '천 원 주택' 사업 현장을 방문하는 등 전방위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 스탠딩 : 김세희 / 기자
- "한 대행은 정치적 메시지는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대내외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대안을 제시해 안정감 있는 대권 주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구민회·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그 래 픽: 임주령·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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