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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대왕, 동방 원정길의 비밀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 원정 루트입니다.
어?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왜 페르시아의 심장부로 곧장 달려가지 않고, 굳이 해안선을 따라 이집트까지 빙~ 돌아갔을까요?
여기엔 지도 위 직선거리보다 더 중요한, '최단 루트'의 소름 돋는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당시 페르시아에겐 지상군만큼이나 강력한 '해군'이 있었습니다.
만약 알렉산더가 멋모르고 내륙으로 직진했다면?
페르시아 함대는 바다를 통해 보급로를 끊고,
그리스 본토를 공격하며 그의 뒤통수를 제대로 쳤을 겁니다.
전쟁은 시작과 동시에 끝이었겠죠.
천재 전략가 알렉산더는 이걸 정확히 꿰뚫어 봤습니다.
그의 진짜 첫 번째 목표는 페르시아 군대가 아니라,
페르시아 해군의 '손발'을 묶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지중해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진격하며 티레, 가자, 이집트까지…
페르시아 해군의 항구들을 차례차례 점령해 나갑니다.
나무의 뿌리를 뽑아버리듯, 해군을 완벽히 무력화시킨 거죠.
이제 배후의 위협도, 보급 걱정도 사라졌습니다.
드디어 알렉산더는 진정한 페르시아의 심장부로, 다리우스 3세를 향해 거침없이 진격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알렉산더에게 최단 루트란, 지도 위의 직선이 아니었습니다.
승리로 가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전략' 그 자체였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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