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출석한 윤석열 “중상모략은 가장 점잖은 단어” | 뉴스A 라이브

오늘 국회 국정감사에서 단연 주목해야 할 인물은 윤석열 검찰총장입니다.

최근의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는데요.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전혜정 기자,

[질문1] 윤석열 총장 무슨 말을 했나요?

[리포트]
네. 윤석열 검찰총장은 오늘 대검찰청 국정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마자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저격했습니다.

추 장관은 앞서 라임 사태와 관련해 검사 비리 의혹을 윤 총장이 수사하지 않았다며 비판했는데요.

윤 총장은 "라임 사태가 터진 뒤 인력을 보충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며

"제가 검사장 직보를 받고 제식구 감싸기라는 욕을 먹지 않도록 철저하게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서도 "대체 무슨 근거로 검찰총장이 부실 수사와 관련 있다는 발표를 한 것인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며

"중상모략이라는 단어는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였다"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올해 초 이뤄진 추 장관의 검찰 인사에 대해서도 "이미 인사안이 다 짜여 있었다"며 "이런 식의 검찰 인사는 없었다"고 직격했습니다.

윤 총장은 이밖에도 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방안에 대해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지만,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안다"고 밝혔는데요.

여당 의원들이 공세를 퍼붓자, "과거에는 저에게 안 그랬지 않았느냐"며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윤 총장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로,

검찰 수장으로서 국정감사를 받는 건 이번 정기국회가 마지막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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