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하늘을 지키다 산화한 부자(父子) 조종사 - 끝나지 않은 비행 (2011) #박인철대위 #박명렬소령

KBS 다큐시대 현충일 기획
“끝나지 않은 비행” (2011.06.04 방송)

■ 아직도 믿기지 않는 2007년 초여름의 사고
감돌이. 공군조종사들은 특별한 노력 없이 비행을 잘하는 사람을 이런 별명으로 부르곤 한다. 박인철, 그 역시 감돌이라 불리던 뛰어난 조종사였다. 그의 사고는 군 전체에 커다란 충격이었다. 비행을 잘하던 조종사, 그것도 故 박명렬 소령의 아들의 죽음이었기 때문이었다.

■ 남겨진 아내, 어머니의 슬픔.
남편의 사고 후 어린 남매를 홀로 키웠던 어머니, 이준신 씨. 그녀는 아들 인철이가 공군조종사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때를 아직 생생히 기억한다. 조종사가 되기 위해 태어난 것 같다던 아들, 아버지를 대신해 영공을 수호하겠다던 늠름한 아들은 이제 만져볼 수 없는 곳으로 떠나버렸다. 아들의 기억을 지우지도 놓지도 못하는 어머니는 오늘도 아들이 없는 빈 방을 깨끗이 치워놓는다.

■ 공군조종사, 그들이 걸었던 길
공군조종사가 되려면 사관학교 4년, 입문과정, 기본과정, 고등과정 등 수많은 시간이 켜켜이 쌓여야 한다. 그 시간 안에 통과해야하는 테스트도 인간의 한계에 달하는 수준이다.
공군조종사들이 청춘을 바쳐 이겨내야 하는 시험은 어떤 것일까.
또 그들이 힘든 도전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하늘이 선택한 1%의 삶, 그들이 사는 세상을 보다
하늘에서 보면 둥근 모양의 무지개, 뭉게구름의 엄청난 에너지, 인간의 한계, 최정점에 달하는 속도. 공군조종사만이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세상이다.
그들이 매혹된 하늘의 풍경을 공군조종사의 눈을 통해 바라보고, 공군조종사의 삶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당신의 아름다운 하늘을 위하여
보이지 않는 곳, 우리 머리 위 한참 높은 곳에서 안전을 지키는 공군조종사들.
오늘도 무사히 비행을 마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공군조종사들의 모습을 통해 보이지 않는 이들의 존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 故박명렬 소령-박인철 대위 부자를 비롯하여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멸사봉공 헌신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그분들의 숭고한 사명감과 자긍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근무여건과 복지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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