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이란 말!!

나는 공감을 했던 게 아니라 단지 타인의 감정에 의해 나의 감정이 흔들렸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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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껍질이 벗겨졌다.

나는 공감을 잘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

말하는 사람의 분위기, 말투만 보더라도 나는 그 사람의 감정이 나에게 전해지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이건 공감이 아니다. 그냥 상대방의 감정에 휩싸여 흔들리는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상대방의 좋지 않은 감정들을 맞닥뜨렸을 때가 상대방의 기쁘고, 행복한 감정들을 맞닥뜨렸을 때 보다 나에게 더 많은 흔들림을 주었던 거 같다.

타인의 행복한 감정들은 나에게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았던 거 같다. 어쩜 그런 상황에서 나는 시기와 질투라는 것이 나를 휘감았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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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행복을 질투로 대하고, 상대의 아픔에서는 어떤 쾌감을 얻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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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이 말하는 게 무엇인지도 알지 못하면서 타인과의 공감을 말했던 내가 작아지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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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다.

나와 타인도 언제나 흔들리는 존재이다.

언제나 흔들리는 존재임을 스스로 인식한다면 나와 마찬가지로 타인도 그럴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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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흔들림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그 흔들림을 삶의 에너지로 만들 수 있는 자만이 공감이라는 것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질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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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라는 것은 타인의 행복함이든, 슬픔이든 그저 있는 대로의 것으로 인식하고 바라보는 것에서부터가 시작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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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감정이 나에게 다가오는 것을 막는 게 아니라 그것을 인식하고 그 감정은 좋은 에너지로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그에게 알려주는 게 공감의 아름다운 마무리이다.

Видео 공감이란 말!! канала E. J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