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박물관에 150명의 학생들과 외국인 기자단까지~ 무사히 손님맞이를 할 수 있을까? 안동 군자마을의 72시간 | 다큐 3일 | KBS 20220116 방송
● 외갓집 지키는 서울내기
마을 안쪽, 대문 앞에 해바라기, 방아꽃으로 꽃밭을 꾸민 고택이 있다. 집주인은 광산김씨가 아닌 외갓집을 지키는 이미령 씨(69)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먼지 하나 없이 말끔했다. 외관은 그대로지만 안은 보수공사를 해서 현대식 주방과 화장실이 갖춰져 있다. 서울생활을 접고 내려와 1년만 쉬고 가려했던 것이 집에 대한 애정이커져 8년째 이 집을 지키게 됐다고 한다. 그때만 해도 폐가와 같았던 고택은 이미령 씨의 손길로 마을에서 가장 예쁜 집이 됐다.
● 450년 된 안동 요쿠르트 ‘타락’
한밤 중 마을에서 가장 큰 정자 ‘계암정’에 사람들이 모였다. 집안에 가보로 전해오는 요리책 ‘수운잡방’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다. ‘수운잡방’은 500년 전 쓰여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요리책이다. 우유에 막걸리를 넣어 발효시킨 ‘타락’, 꿩고기를 넣어 만든 물김치 ‘치저’, 고기로 만든 국수 ‘육면’ 등 120가지의 음식 만드는 법이 소개 되어있다. 500년 전 안동 사대부들이 먹던 이 음식들은 과연 어떤 맛일까?
● 종갓집 식구로 산다는 것
종갓집 며느리 ‘종부’. 웬만한 일은 일반 가정의 몇 배로 해내야 하고, 남들처럼 할 수 있는 것은 몇 분의 일로 줄어드는 자리. 군자마을에는 한 문중이지만 3개의 종가가 있다. 그 중 작은 집인 설월당 종가의 종녀(종가의 딸)인 김영수(63), 김영한(57) 씨 자매는 ‘수운잡방’ 음식을 전수해오고 있다. 종부로서의 삶을 살아온 어머니를 보고 자라면서 절대로 종가에는 시집을 가지 않을 거라고 했던 자매. 훗날 동생 김영한 씨는 전주 류씨 정재 종택 종부가 되었다. 힘들지만 큰 집에서 큰일을 해내며 보람을 느낀다면서도 딸은 종가로 시집보내지 않겠다며 종부로서의 어려움을 내비쳤다.
● 600년 고택에서의 하룻밤
토요일 저녁, 해가 저물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할 무렵 450년 된 정자 ‘탁청정’ 위에서 한복을 입은 두 남녀가 노래를 시작한다. 퇴계와 관기 두향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악극으로 구성한 ‘450년 사랑’의 공연이다. 종친들이 제사를 지내러 드나드는 것 외에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고, 엄숙하기만 했던 종가가 변하고 있다. 군자마을은 2년 전 군자마을체험관을 지어 손님을 맞아들이고 수백 년 된 고택에서 잠을 잘 수 있도록 했다. 사람이 드나들지 않으면 망가지게 되는 고택을 지키기 위한 종갓집 사람들의 선택이었다.
※ 이 영상은 2009년 9월 19일 방영된 [다큐 3일 - 안동 군자마을 600년 종가의 손님맞이]입니다.
#다큐3일 #안동여행 #고택
✔KBS는 다큐입니다 | KBS 공식 유튜브 채널 [KBS 다큐]
🔔구독👍좋아요➡️ https://www.youtube.com/@KBSDocumentary
📝문의: kbsdoculife@gmail.com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Unauthorized reproduction, redistribution, and use (including AI training) are prohibit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을 금지합니다.
∙방송 시점에 따라 현 상황과 내용이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비방, 악성 댓글은 출연자 보호를 위해 운영자가 삭제할 수 있습니다.
Видео 살아있는 박물관에 150명의 학생들과 외국인 기자단까지~ 무사히 손님맞이를 할 수 있을까? 안동 군자마을의 72시간 | 다큐 3일 | KBS 20220116 방송 канала KBS 다큐
마을 안쪽, 대문 앞에 해바라기, 방아꽃으로 꽃밭을 꾸민 고택이 있다. 집주인은 광산김씨가 아닌 외갓집을 지키는 이미령 씨(69)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먼지 하나 없이 말끔했다. 외관은 그대로지만 안은 보수공사를 해서 현대식 주방과 화장실이 갖춰져 있다. 서울생활을 접고 내려와 1년만 쉬고 가려했던 것이 집에 대한 애정이커져 8년째 이 집을 지키게 됐다고 한다. 그때만 해도 폐가와 같았던 고택은 이미령 씨의 손길로 마을에서 가장 예쁜 집이 됐다.
● 450년 된 안동 요쿠르트 ‘타락’
한밤 중 마을에서 가장 큰 정자 ‘계암정’에 사람들이 모였다. 집안에 가보로 전해오는 요리책 ‘수운잡방’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다. ‘수운잡방’은 500년 전 쓰여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요리책이다. 우유에 막걸리를 넣어 발효시킨 ‘타락’, 꿩고기를 넣어 만든 물김치 ‘치저’, 고기로 만든 국수 ‘육면’ 등 120가지의 음식 만드는 법이 소개 되어있다. 500년 전 안동 사대부들이 먹던 이 음식들은 과연 어떤 맛일까?
● 종갓집 식구로 산다는 것
종갓집 며느리 ‘종부’. 웬만한 일은 일반 가정의 몇 배로 해내야 하고, 남들처럼 할 수 있는 것은 몇 분의 일로 줄어드는 자리. 군자마을에는 한 문중이지만 3개의 종가가 있다. 그 중 작은 집인 설월당 종가의 종녀(종가의 딸)인 김영수(63), 김영한(57) 씨 자매는 ‘수운잡방’ 음식을 전수해오고 있다. 종부로서의 삶을 살아온 어머니를 보고 자라면서 절대로 종가에는 시집을 가지 않을 거라고 했던 자매. 훗날 동생 김영한 씨는 전주 류씨 정재 종택 종부가 되었다. 힘들지만 큰 집에서 큰일을 해내며 보람을 느낀다면서도 딸은 종가로 시집보내지 않겠다며 종부로서의 어려움을 내비쳤다.
● 600년 고택에서의 하룻밤
토요일 저녁, 해가 저물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할 무렵 450년 된 정자 ‘탁청정’ 위에서 한복을 입은 두 남녀가 노래를 시작한다. 퇴계와 관기 두향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악극으로 구성한 ‘450년 사랑’의 공연이다. 종친들이 제사를 지내러 드나드는 것 외에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고, 엄숙하기만 했던 종가가 변하고 있다. 군자마을은 2년 전 군자마을체험관을 지어 손님을 맞아들이고 수백 년 된 고택에서 잠을 잘 수 있도록 했다. 사람이 드나들지 않으면 망가지게 되는 고택을 지키기 위한 종갓집 사람들의 선택이었다.
※ 이 영상은 2009년 9월 19일 방영된 [다큐 3일 - 안동 군자마을 600년 종가의 손님맞이]입니다.
#다큐3일 #안동여행 #고택
✔KBS는 다큐입니다 | KBS 공식 유튜브 채널 [KBS 다큐]
🔔구독👍좋아요➡️ https://www.youtube.com/@KBSDocumentary
📝문의: kbsdoculife@gmail.com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Unauthorized reproduction, redistribution, and use (including AI training) are prohibit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을 금지합니다.
∙방송 시점에 따라 현 상황과 내용이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비방, 악성 댓글은 출연자 보호를 위해 운영자가 삭제할 수 있습니다.
Видео 살아있는 박물관에 150명의 학생들과 외국인 기자단까지~ 무사히 손님맞이를 할 수 있을까? 안동 군자마을의 72시간 | 다큐 3일 | KBS 20220116 방송 канала KBS 다큐
kbs kbs다큐 kbs 다큐 다큐 다큐멘터리 다큐 스페셜 다큐멘터리 3일 다큐 3일 다큐인사이트 다큐 인사이트 세계는 지금 뉴스 korea documentary documentary south korea korea documentary history documentary film documentales interesantes korea now korea news tv documentary tv 다큐 교육 영상 사회이슈 다큐 교육 다큐 가족 다큐 인생 다큐 사람 다큐 직업 다큐 역사 다큐 경제 다큐 정치 다큐 사회 다큐 여행 다큐 life in korea kbs 다큐멘터리 kbs documentary kbs 스페셜 korea history south korea life 특집 다큐 감동 다큐 동기부여 다큐 실시간 방송
Комментарии отсутствуют
Информация о видео
23 февраля 2025 г. 15:00:06
00:46:26
Другие видео канала

![가난 속에서도 서로를 위하는 진짜 가족 [바다 건너 사랑 3] | KBS 250420 방송](https://i.ytimg.com/vi/PZldxU1-vuI/default.jpg)

![[국가유산순례 - 드오] 조선 왕실의 궁중 음악의 정수! 종묘제례악 ㅣ KBS 방송](https://i.ytimg.com/vi/hntrqyjDYHs/default.jpg)


![연간 최대 500톤 탄소 흡수, 잘피를 활용한 바다숲 조성 [다큐ON-Docu ON] | KBS 250419 방송](https://i.ytimg.com/vi/ow1uhc0rbVM/default.jpg)
![[한국인의 밥상] 꽃피는 봄에게 고마워지는 음식 ‘산나물비빔밥’ | KBS 250424 방송](https://i.ytimg.com/vi/1PJoNzYZHPY/default.jpg)


![쓰레기장을 뒤지며 살아가는 12살, 13살 형제 [바다 건너 사랑 3] | KBS 250420 방송](https://i.ytimg.com/vi/azqarLIQJHA/default.jpg)
![[국가유산순례 - 드오] 강한 나라 만들기 프로젝트 - 무예도보통지](https://i.ytimg.com/vi/IeCSUiMLO_4/default.jpg)



![[1999 Story] 교관에게 여러분은 훈련병입니다. 악! 악! 악! 직접 체험하기 위해 왔수다. 4박 5일간의 해병대 극기캠프 | KBS 19990128 방송](https://i.ytimg.com/vi/cgjj9fzPtrg/default.jpg)
![2년 만에 병원을 가는 사피아 [바다 건너 사랑 3] | KBS 250420 방송](https://i.ytimg.com/vi/CWipY6sJyBk/default.jpg)
![[한국인의 밥상] 아이들이 먼저 달라고 난리인 ‘비지김치찌개’ | KBS 250417 방송](https://i.ytimg.com/vi/B8Fg8FDmtKo/default.jpg)
![말라위에서 보낸 영상 편지 [바다 건너 사랑 3] | KBS 250420 방송](https://i.ytimg.com/vi/WI-zETO0vqk/default.jpg)
![[한국인의 밥상] 향기로운 봄을 맛볼 수 있는 ‘냉이튀김’ | KBS 250417 방송](https://i.ytimg.com/vi/NfvZkt8d8kY/default.jpg)
![물속에 저장되는 탄소, 해조류의 잠재력 [다큐ON-Docu ON] | KBS 250419 방송](https://i.ytimg.com/vi/BURAN3jogD0/defaul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