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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군 준사가 포로로 잡혀와 이순신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 전쟁은 무엇입니까?"

그러자 이순신장군이 답했다.

"이 전쟁은 의와 불의의 싸움이다."

임진왜란 당시 많은 병사들이 싸우지만 의병이야말로 불의에 저항한 의의 표본이다.

조선의 의병은 서양처럼 민간에서 차출된 민병대가 아니라 불의에 반하여 민에서 스스로 일어났고 우리 민족의 뛰어난 우수성이며 우리나라 본연의 성향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임진왜란 이후 병자호란과 구한말 의병 그리고 항일투쟁의 독립운동가들까지 가슴속에 새긴 것은 바로 의라고 생각한다.

그토록 가혹한 시련속에서도 굴복하거나 동화되지 않고 끝까지 의로써 싸우니 끝내는 승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임진왜란의 대첩들 중에 웅치, 이치전투도 당연히 대첩으로 불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 호남지역을 노렸던 왜군이 웅치, 이치 고개를 넘어 그대로 진군했다면 호남 뿐만 아니라 좌수영 또한 그들의 수중 안에 들었을 것이 자명하고 좌수영 본진이 왜군에게 점령된다면 좌수영을 근거지로 한 이순신장군이 이룬 여러 대승 또한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다.

특히 목숨을 초개같이 버리며 이 곳을 지킨 거의 모든 병사들은 가슴 속에 의를 새긴 의병들이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영상은 영화 '한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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