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효 제5시집 불태워진 흔적을 물고 누웠다 / 제4시집 어느 겨울밤 이야기
길이 있었다
세상이
벽으로 둘러싸인 성처럼
내 발길 가는 곳마다
한 발짝 내딛기도 어려웠다.
그래도 희미한 길 끝에
아스라이 사람이 보여
그 보이는 길을 따라
의문 없이 걸었다.
앞이 막혀 보였지만
그렇게 걸어간 날
세상은 내게 다가와
그대로 길이 되었다.
담배꽁초
한 사람을 보고 싶어 찾았다.
그 집에서 오래된 LP판으로 흘러나오는
매우 편안한 오래된 팝송을 들으며
보고 싶었던 사람의 따뜻함을 본다.
한 잔의 차를 마시고 앉았다.
오랜만에 느끼는 따뜻한 쉼
발아래 담배꽁초 누군가의 근심이
오래도록 불태워진 흔적을 물고 누웠다.
나의 근심보다 짠하게 드러누운 근심이
남은 안간힘으로 바닥을 붙들고 누워있는가 싶다.
담배꽁초 하나에 갇힌 수많은 근심들
바닥에 흩어진 근심들이 여전히
그 근심을 붙들고 있나보다
순간 나도 들킨 듯 눈가에 맺히는 이슬은 누구의 것인가?
하나의 담배꽁초에도 눈물이 맺혀 보이는데
산 사람이야 말해 무엇해.
사람이야 말해 무엇하랴.
Видео 김형효 제5시집 불태워진 흔적을 물고 누웠다 / 제4시집 어느 겨울밤 이야기 канала 김형효
세상이
벽으로 둘러싸인 성처럼
내 발길 가는 곳마다
한 발짝 내딛기도 어려웠다.
그래도 희미한 길 끝에
아스라이 사람이 보여
그 보이는 길을 따라
의문 없이 걸었다.
앞이 막혀 보였지만
그렇게 걸어간 날
세상은 내게 다가와
그대로 길이 되었다.
담배꽁초
한 사람을 보고 싶어 찾았다.
그 집에서 오래된 LP판으로 흘러나오는
매우 편안한 오래된 팝송을 들으며
보고 싶었던 사람의 따뜻함을 본다.
한 잔의 차를 마시고 앉았다.
오랜만에 느끼는 따뜻한 쉼
발아래 담배꽁초 누군가의 근심이
오래도록 불태워진 흔적을 물고 누웠다.
나의 근심보다 짠하게 드러누운 근심이
남은 안간힘으로 바닥을 붙들고 누워있는가 싶다.
담배꽁초 하나에 갇힌 수많은 근심들
바닥에 흩어진 근심들이 여전히
그 근심을 붙들고 있나보다
순간 나도 들킨 듯 눈가에 맺히는 이슬은 누구의 것인가?
하나의 담배꽁초에도 눈물이 맺혀 보이는데
산 사람이야 말해 무엇해.
사람이야 말해 무엇하랴.
Видео 김형효 제5시집 불태워진 흔적을 물고 누웠다 / 제4시집 어느 겨울밤 이야기 канала 김형효
Показать
Комментарии отсутствуют
Информация о видео
Другие видео канала
김형효 제6시집 히말을 품고 사는 영혼한국 시인 김형효의 하이라이트(0:00 ~ 4:25)인도 콜카타 라싸미티(Rasamatee)예술축제 참가하신 한국 화가 "위종만"교육방송 개국특집, 시인 김형효KBS 1TV 다정다감 대전역 맛집 사가르마타. 시인 김형효, Manju Gurung20131103_170957.3gpNepali Momo Vanaudai(네팔만두 만들기)김규동 선생님 8주기 아내와 참배인도 콜카타에 다이아몬드 항구에서 개최된 International Arts Festival세상은 코로나로 정체된 듯하지만 삶은 지속된다.체게바라 양말아시안 넷볼경기대회, 네팔 넷볼팀, Nepal Netball Team박봉우 시인 "겨울에도 피는 꽃나무"전국에 한반도기를 달아라! 그리고 "통일을 노래하라."22 January 2024시인 김형효와 아내 먼주 구릉(Mnaju Gurung)김형효 제6시집 히말을 품고 사는 영혼한국시인 김형효 Korean Poet KImhyounghyo민족시인 심연수 시인 그리고 우리는 누구인가?시인 김형효 "보고 싶은 엄마에게"김형효 제6시집 히말을 품고 사는 영혼 출판기념회 낭송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