Загрузка страницы

사모펀드 ‘자진상폐’ 행렬…소액주주 권리 침해 반발도 / KBS 2024.05.23.

상장폐지하면 보통 부실기업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죠.

그런데 최근 주식 시장에서는 기업을 인수한 사모펀드에 의해 이른바 알짜 기업까지 상장폐지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투자해 온 소액주주들은 헐값에 주식을 넘기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격비교 사이트 운영으로 널리 알려진 전자상거래 기업 커넥트웨이브.

지난해 360억 원 넘는 영업이익을 낸 코스닥 상장사인데, 최근 상장폐지 기로에 섰습니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가 경영 효율화를 위해 비상장회사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섭니다.

다른 주주들에게는 최근 3개월 주가의 평균치로 주식을 사들이겠다고 제시했습니다.

고점 대비 절반 이하 가격입니다.

[손영진/개인 투자자/커넥트웨이브 주주 : "말도 안 되는 가격이란 걸 재무제표 보면 누구나 알 수 있거든요. 오히려 단타(단기투자)로 하신 분들은 이익을 볼 수 있었지만 저처럼 몇 년 동안 투자하시거나 수년 동안 투자하신 분들은…."]

맘스터치와 오스템임플란트에 이어 락앤락과 쌍용 C&E도 사모펀드에 인수된 뒤 상장폐지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기업 가치를 높여 다시 팔아야 하는 사모펀드 입장에서는 주가 관리나 공시 부담이 없는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겁니다.

[이승조/커넥트웨이브 소액주주 대표 : "쪼개고 합치면서 자기 마음대로 이 자산 가치를 합친 다음에 대충 3년에서 5년에 살짝 이름을 바꾸거나 다른 모습으로 해서 또 재상장시킵니다."]

상법상 대주주가 지분 70% 이상을 확보하면 상장폐지에 반대하는 주주의 지분까지 쉽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더 엄격한 요건을 적용하는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시장에선 별도 기준이 없습니다.

나머지 주주들은 떠밀려 주식을 팔아야 하는 데다 제시된 가격에도 불만이 큰 경우가 많습니다.

[이상호/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자진상장 폐지를 하는 경우에 공개매수 가격이 굉장히 합리적이지 않은 상황이면 (그런 부분에 대해) 정상적으로 문제 제기해볼 수 있는 경로가 좀 제한적인 것 같거든요."]

주식을 모아 연대해 상장폐지를 막아보자는 움직임도 있지만 아직 성공한 사례는 없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이상훈/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최창준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7969927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사모펀드 #상장폐지 #소액주주

Видео 사모펀드 ‘자진상폐’ 행렬…소액주주 권리 침해 반발도 / KBS 2024.05.23. канала KBS News
Показать
Комментарии отсутствуют
Введите заголовок:

Введите адрес ссылки:

Введите адрес видео с YouTube:

Зарегистрируйтесь или войдите с
Информация о видео
23 мая 2024 г. 2:50:20
00:02:26
Другие видео канала
주거 부담도 줄여준다…“공공 일반분양분 50% 신생아 우선공급” / KBS  2024.06.20.주거 부담도 줄여준다…“공공 일반분양분 50% 신생아 우선공급” / KBS 2024.06.20.[날씨] 오늘도 중부지방에 폭염 계속…제주 강한 장맛비 / KBS  2024.06.20.[날씨] 오늘도 중부지방에 폭염 계속…제주 강한 장맛비 / KBS 2024.06.20.북한 휴전선 인근 전술도로 공사 영상 포착…대남 확성기 설치도 확인 / KBS  2024.06.20.북한 휴전선 인근 전술도로 공사 영상 포착…대남 확성기 설치도 확인 / KBS 2024.06.20.임대료도 전기요금도 안 내는 업체…"실장님하고 다 얘기됐어요" / KBS  2024.06.19.임대료도 전기요금도 안 내는 업체…"실장님하고 다 얘기됐어요" / KBS 2024.06.19.“남성 육아휴직률 50% 목표”…경제 지원↑·눈치 X / KBS  2024.06.20.“남성 육아휴직률 50% 목표”…경제 지원↑·눈치 X / KBS 2024.06.20.공정위 의협 현장조사…의료계 내부 다른 목소리도 나와 / KBS  2024.06.19.공정위 의협 현장조사…의료계 내부 다른 목소리도 나와 / KBS 2024.06.19."도대체 왜 잡아 갔나"…초대형 교도소의 그림자 [월드이슈] / KBS 2024.06.20."도대체 왜 잡아 갔나"…초대형 교도소의 그림자 [월드이슈] / KBS 2024.06.20.검찰, 대통령실 행정관 소환조사…‘김 여사 고가가방’ 수사 속도 / KBS  2024.06.19.검찰, 대통령실 행정관 소환조사…‘김 여사 고가가방’ 수사 속도 / KBS 2024.06.19.감독이 심판에게 야구 규칙 강습? 초유의 비디오 판독 번복까지 [9시 뉴스] / KBS  2024.06.19.감독이 심판에게 야구 규칙 강습? 초유의 비디오 판독 번복까지 [9시 뉴스] / KBS 2024.06.19.“한국말 몰라 119 못 불러요”…문턱 낮춘 외국인 신고 / KBS  2023.04.20.“한국말 몰라 119 못 불러요”…문턱 낮춘 외국인 신고 / KBS 2023.04.20.석유공사 “동해 가스전에 글로벌 석유기업 5곳 관심” / KBS  2024.06.20.석유공사 “동해 가스전에 글로벌 석유기업 5곳 관심” / KBS 2024.06.20.'뜨거운 가방 안에서 기절'…분노를 부르는 현장 적발 [월드플러스] / KBS 2024.06.20.'뜨거운 가방 안에서 기절'…분노를 부르는 현장 적발 [월드플러스] / KBS 2024.06.20.24년 만에 평양 온 푸틴…‘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서명 / KBS  2024.06.19.24년 만에 평양 온 푸틴…‘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서명 / KBS 2024.06.19.[🔴이슈] 북·러 "한쪽 침략당하면 상호 지원"/군사·우주 ‘위험한 밀착' 파장은?/2024년 6월 20일(목)/KBS[🔴이슈] 북·러 "한쪽 침략당하면 상호 지원"/군사·우주 ‘위험한 밀착' 파장은?/2024년 6월 20일(목)/KBS‘위생증명서 위조’ 러시아산 냉동 대게 적발 / KBS  2023.06.02.‘위생증명서 위조’ 러시아산 냉동 대게 적발 / KBS 2023.06.02.북러 “침략당할 경우 상호 지원”…유사시 군사 개입? [9시 뉴스] / KBS  2024.06.19.북러 “침략당할 경우 상호 지원”…유사시 군사 개입? [9시 뉴스] / KBS 2024.06.19.[날씨] 내륙 내일도 더위 계속…서울, 대전35도 / KBS  2024.06.19.[날씨] 내륙 내일도 더위 계속…서울, 대전35도 / KBS 2024.06.19.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서명…“침략당하면 상호 지원” / KBS  2024.06.20.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서명…“침략당하면 상호 지원” / KBS 2024.06.20.바이든, 시진핑에 “독재자” 우회 표현…중국 “강렬한 불만, 정치 도발” / KBS  2023.06.21.바이든, 시진핑에 “독재자” 우회 표현…중국 “강렬한 불만, 정치 도발” / KBS 2023.06.21.또 전세사기 이번엔 180억 원 피해…‘하남 빌라왕’ 일당 송치 / KBS  2024.06.19.또 전세사기 이번엔 180억 원 피해…‘하남 빌라왕’ 일당 송치 / KBS 2024.06.19.인생 사진 찍으러 기찻길 뛰어든 관광객 논란 [잇슈 SNS] / KBS  2024.06.20.인생 사진 찍으러 기찻길 뛰어든 관광객 논란 [잇슈 SNS] / KBS 2024.06.20.
Яндекс.Метрик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