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창으로 듣는 클래식 [운명 교향곡]
#클래식타벅스 #베토벤
추가 설명서
0:00
이 유명한 멜로디에는 클라리넷이 숨어있습니다. 거의 들리지 않죠? 그럼에도 현악기의 음색을 해치지 않으면서 비장한 시작 부분에 볼륨감을 추가하기 위해 클라리넷을 더블링한 모습입니다.
0:06
이 선율은 한 악기가 하는 게 아니라 2바이올린 - 비올라 - 1바이올린 순으로 쌓이는 형태입니다. 레고 블록을 조립하는 것처럼요. 사실 자주 베토벤의 음악이 레고같다고 느껴지곤 합니다.
0:55
이때 연주되는 더블 베이스의 선율은 첼로 없이 더블베이스만 연주하는 선율인데
첼로와 함께 더블링(같은 선율을 연주) 되는 게 일반적인 더블베이스의 특성상 순수 더블베이스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은근히 귀한 부분입니다. (사실 비올라도 껴있는데 잘 안 들림 비올라 쏘리!)
1:02
사실 엇박이라는 용어는 제가 알기로 학술적인 용어는 아닌데
통상적으로 자주 쓰이는 용어라 넣었습니다.
이처럼 음악의 강박과 약박이 바뀌는 현상은 '싱코페이션'이라고 부릅니다.
당김음이라고도 하는데 좋은 번역은 아니라고 생각해 당김음이라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1:48
'오케스트라에 지휘자가 꼭 필요한가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이렇게 자주 멈추는 부분이 바로 지휘자가 꼭 필요한 순간입니다.
쉼표처럼 소리가 없는 구간은 합주가 쉽게 흔들리는 부분이기 때문에
지휘자의 신호가 큰 도움이 됩니다.
또 이 곡에서 자주 등장하는 '페르마타' 또한 지휘자가 꼭 필요한 기호입니다.
그래서 운명 교향곡이 지휘가 참 어려운 곡입니다.
3:26
제가 자주 말씀드렸지만 옛날 금관악기들은 연주할 수 있는 음들이 한정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곡가가 꼭 금관악기로 쓰고 싶은 선율이 있어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있었고
그러한 부분은 다른 악기로 대체되곤했죠.
이 부분이 딱 그러한 곳인데요.
앞서 40초 부분에서는 호른으로 위엄있는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뒤에서는 연주할 수 없는 음이기 때문에 바순으로 대체돼 상당히 가벼워진 모습입니다.
때문에 카라얀 등 몇몇 지휘자들은 이 곳을 호른으로 바꿔서 연주하곤 합니다. 현대의 호른은 쉽게 연주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3:50
연주할 수 있는 음이 제한된 악기가 또 하나 있는데요. 바로 팀파니입니다.
고전시대의 팀파니는 주로 두 대를 이용했는데요.
이 말은 곧 연주할 수 있는 음이 두 음 뿐이었다는 뜻입니다.
현대의 팀파니는 곡 중간에 음높이를 쉽게 바꿀 수 있어 팀파니가 두 대 뿐이라도 더 많은 음을 연주할 수 있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기에 적어도 한 악장 내에서는 팀파니의 개수 = 연주할 수 있는 음의 수였죠.
이 곡의 팀파니는 '도'와 '솔' 만을 연주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 3분50초 부분의 화음에서 팀파니가 '솔'은 연주함으로써 클라이막스에 도달한 음악을 적절하게 풍부하게 만들어 주었지만
앞서 동일한 부분이었던 1분 부근에서는 팀파니를 연주하지 못했죠.
또 1:03 부근에 뜬금없이 팀파니를 한번만 내리치는 게 들리실텐데요. 이 부분에서만 화음이 맞아 연주할 수 있는 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 부분만 팀파니를 채워 넣은 것이죠.
20세기의 곡들에는 팀파니를 일곱 통 이상 그리고 두 명의 연주자를 사용해 선율을 연주하기도 한답니다.
채널에 가입하여 혜택을 누려보세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nd-UJ1zLLW6fGYaRl39APg/j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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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
이 선율은 한 악기가 하는 게 아니라 2바이올린 - 비올라 - 1바이올린 순으로 쌓이는 형태입니다. 레고 블록을 조립하는 것처럼요. 사실 자주 베토벤의 음악이 레고같다고 느껴지곤 합니다.
0:55
이때 연주되는 더블 베이스의 선율은 첼로 없이 더블베이스만 연주하는 선율인데
첼로와 함께 더블링(같은 선율을 연주) 되는 게 일반적인 더블베이스의 특성상 순수 더블베이스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은근히 귀한 부분입니다. (사실 비올라도 껴있는데 잘 안 들림 비올라 쏘리!)
1:02
사실 엇박이라는 용어는 제가 알기로 학술적인 용어는 아닌데
통상적으로 자주 쓰이는 용어라 넣었습니다.
이처럼 음악의 강박과 약박이 바뀌는 현상은 '싱코페이션'이라고 부릅니다.
당김음이라고도 하는데 좋은 번역은 아니라고 생각해 당김음이라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1:48
'오케스트라에 지휘자가 꼭 필요한가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이렇게 자주 멈추는 부분이 바로 지휘자가 꼭 필요한 순간입니다.
쉼표처럼 소리가 없는 구간은 합주가 쉽게 흔들리는 부분이기 때문에
지휘자의 신호가 큰 도움이 됩니다.
또 이 곡에서 자주 등장하는 '페르마타' 또한 지휘자가 꼭 필요한 기호입니다.
그래서 운명 교향곡이 지휘가 참 어려운 곡입니다.
3:26
제가 자주 말씀드렸지만 옛날 금관악기들은 연주할 수 있는 음들이 한정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곡가가 꼭 금관악기로 쓰고 싶은 선율이 있어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있었고
그러한 부분은 다른 악기로 대체되곤했죠.
이 부분이 딱 그러한 곳인데요.
앞서 40초 부분에서는 호른으로 위엄있는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뒤에서는 연주할 수 없는 음이기 때문에 바순으로 대체돼 상당히 가벼워진 모습입니다.
때문에 카라얀 등 몇몇 지휘자들은 이 곳을 호른으로 바꿔서 연주하곤 합니다. 현대의 호른은 쉽게 연주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3:50
연주할 수 있는 음이 제한된 악기가 또 하나 있는데요. 바로 팀파니입니다.
고전시대의 팀파니는 주로 두 대를 이용했는데요.
이 말은 곧 연주할 수 있는 음이 두 음 뿐이었다는 뜻입니다.
현대의 팀파니는 곡 중간에 음높이를 쉽게 바꿀 수 있어 팀파니가 두 대 뿐이라도 더 많은 음을 연주할 수 있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기에 적어도 한 악장 내에서는 팀파니의 개수 = 연주할 수 있는 음의 수였죠.
이 곡의 팀파니는 '도'와 '솔' 만을 연주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 3분50초 부분의 화음에서 팀파니가 '솔'은 연주함으로써 클라이막스에 도달한 음악을 적절하게 풍부하게 만들어 주었지만
앞서 동일한 부분이었던 1분 부근에서는 팀파니를 연주하지 못했죠.
또 1:03 부근에 뜬금없이 팀파니를 한번만 내리치는 게 들리실텐데요. 이 부분에서만 화음이 맞아 연주할 수 있는 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 부분만 팀파니를 채워 넣은 것이죠.
20세기의 곡들에는 팀파니를 일곱 통 이상 그리고 두 명의 연주자를 사용해 선율을 연주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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