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흉기살인' 중국 국적 차철남 오늘 법원 영장실질심사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경기 시흥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차철남이 오늘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결정될 전망인데요.
경찰 조사에서 차철남은 "피해자가 12년 전에 빌려줬던 3천만 원을 갚지 않아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정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은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중국인 차철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오늘(21일) 오전 11시부터 진행합니다.

차철남은 공개수배 끝에 그제(19일) 경기 시흥 시화호 주변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차철남은 지난 17일 오후 4시쯤, 친하게 지내던 중국인 A 씨에게 "술을 마시자"며 집으로 유인한 뒤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습니다.

1시간쯤 뒤엔 A 씨의 동생 집에 찾아가 또다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철남은 경찰 조사에서 A 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빌려준 3000만 원을 갚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시신 2구 모두 그대로 방치했습니다.

이 같은 범행은 그제(19일) 오전 9시 반쯤 또다시 집 앞 편의점의 60대 여주인을 흉기로 찌르면서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경찰들이 아까 여기 쭉 깔렸었는데. 기동대 차 2대 깔려가지고 한 두어 시간 있었어요."

차철남은 자신을 험담하거나 무시해 공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어 같은 이유로 인근 공원에서 집 건물주인 70대 남성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건물주가 여기 있었고, 여기에서 이리 치이고(말다툼하고) 탁구장 가는데 거기 도착한 거죠. 아니면 먼저 가서 기다렸든가."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차철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결정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편집 오광환
그래픽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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