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보복 배제… 트럼프 대통령, 불편한 언론에 ‘취재 금지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비판 보도를 한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를 외국 순방 취재단에서 배제했습니다. 백악관은 “허위·명예훼손 보도에 따른 조치”라고 주장했지만, 언론 자유를 위협하는 보복성 대응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WSJ 기자는 오는 25일부터 예정된 스코틀랜드 순방 일정에 공식 취재단으로 포함돼 있었으나, 백악관이 명단에서 제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WSJ 보도에 대해 ‘전형적인 거짓말’이라며 공개적으로 언론사를 비난한 바 있으며, 거액의 명예훼손 소송도 제기한 상태입니다. 백악관은 “어느 언론에도 전용기 탑승이나 집무실 접근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다수의 언론은 이 조치를 사실상 언론 길들이기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언론과 권력의 갈등이 미국 사회 내 민주주의의 원칙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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