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다음 생에 가질 수 있으려나.."... 수도권 전세가율 3년 만에 큰 폭 ↑

【앵커】
경제오늘 입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데요.

대출 규제 여파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주춤한 반면 전세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62.37%로 3년 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도 67.7%로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대출 규제 여파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내리거나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전세가격은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6.78% 오른 반면 매매가격은 2.49%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서울의 구별로는 강북구와 중랑구, 금천구 등의 전세가율이 60%를 넘었습니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구와 송파구, 서초구 등 강남3구는 5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경기도 이천의 전세가율이 79.0%로 가장 높았고 충북과 전남, 경북 등도 80%에 육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장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구입하는 갭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출 규제 압박으로 아파트 거래가 줄고 있고 집값 하락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주택 수요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함영진/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집값이 오르기 전에 일종의 포모 현상처럼 주택을 구입하려는 움직임들이 내년 하반기 정도 일부 지역의 갭투자 형태로….]
이런 가운데 1년 뒤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9로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 9월 119로 2년11개월 만에 가장 높게 오른 뒤 두 달 연속 내린 것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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