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막말하던 혐한작가 "일본드라마는 한국드라마에 비하면 학예회 수준"이라며 진심을 말했다가 진심으로 사과한 이유

한국에 막말하던 혐한작가 "일본드라마는 한국드라마에 비하면 학예회 수준"이라며 진심을 말했다가 진심으로 사과한 이유
#한류 #사랑의불시착 #한국드라마

지난 2006년 일본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일본의 '카미가제 특공대'를 미화한 '영원의 제로'라는 소설이 출간됐습니다. 이 소설은 출간 직후 입소문을 타면서 무려 500만부 이상 판매되는 경이로운 판매고를 올렸고, 이 소설은 일본 방위성과 자위대의 지원을 받아 영화로도 제작돼 700만명이라는 관객을 끌어모아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죠. 이 덕분에 이 소설을 쓴 '하쿠타 나오키'는 단숨에 일류급 작가의 반열에 올라 NHK방송 경영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하쿠타라는 작가는 한국 그리고 한국인들에게는 혐한발언을 일삼는 혐한작가로도 유명합니다. 일본 전철 내에 한글표기를 두고 '구역질이 난다'거나 "일본 TV에서 한국 연예인이 출연하는 것이 불쾌하다"면서 "K팝만 특별 취급해 보도하는 건 매스컴에 의한 세뇌다"라는 등 한국인들의 자존심을 박박 긁는 트윗을 남기면서 한국에게는 공공의 적이 되기도 했는데요. 그리고 지난 2019년 한일간 불매운동 당시 한국에게 막말을 쏟아냈던 DHC텔레비전의 '진상 도라노몬 뉴스'에 출연한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그랬던 이 남자가 지난 11월 23일 다짜고짜 ‘한국드라마에 빠져버렸다’며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함과 동시에 일본인들에게 ‘죄송하다’며 사과를 남겨 큰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하쿠타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자신의 주변에서 친한 분이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사랑의 불시착’을 추천하자 그는 불같이 화를 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주위에서 여러 명이 추천해주자 미국기업인 넷플릭스로 보는 거니까 한국에 이익을 안기는 건 아니다라며 자위하면서 보기 시작했다고 하죠. 그리고는 드라마를 보는 순간 이 무슨 황당한 설정이냐며 비웃었는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빠져버렸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한류에 빠져 너무 죄송하다며 사과의 트윗을 남겼습니다. 그동안 자신은 한국을 혐오하고 증오하는 발언으로 큰 인기를 끌어왔는데 정작 자신이 한류에 빠져버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겁니다. 배신하게 되어 미안하다는 뜻일텐데요. 그러면서 학예회 수준의 일본드라마와는 달리 배우들의 연기력이 너무 좋다면서 끌리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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