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의 논어고금주 한글 위정편 21장 서로를 존중하고 돌보라 해설

정약용의 논어고금주 한글 위정편 21장 서로를 존중하고 돌보라 해설

강사
“오늘은 ‘공자께서는 왜 정치를 하지 않으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원문부터 볼게요.

어떤 사람이 물었다.
“선생님께서는 어찌 정치를 하지 않으십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효도하여라, 오직 효도하라.
형제간에 우애 있게 지내며,
정사에 베풀어라.’
이것 역시 정치이니, 어찌 정치를 한다고 하겠는가?”

자, 이 대답이 무슨 뜻인지 함께 이야기해 보죠.”

제자1
“스승님, 여기서 ‘정치’라는 건 꼭 나라 다스리는 일만 말하는 거 아닌가요?”

강사
“좋은 지적입니다.
위정은 ‘한 나라를 통치하는 일’,
유정은 ‘각자 맡은 일터나 공동체를 다스리는 일’을 가리켜요.
공자께서는 ‘가정과 마을, 작은 관계 속에서 실천하는 사랑과 배려’도 충분한 ‘정치’라고 보신 거죠.”

제자2
“‘효도하고, 형제 우애 있게, 정사에 베풀라’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하나요?”

강사
“현대적으로 얘기해 보죠.
1. 효도 → 집안·팀 안에서 존중과 돌봄을 실천
부모님께 잘해드리는 것처럼,
회사에서는 상사와 동료를 존중하고
집단 의사결정에 배려를 더하세요.

2. 형제 우애 → 동료 간 신뢰와 협업
형제처럼 서로 격려하고,
팀 프로젝트에서는 서로의 강점을 살려 도와주는 것이죠.

3. 정사 베풀기 → 일터·커뮤니티에 선한 영향력 발휘
자원봉사, 멘토링, 노하우 공유처럼,
내가 속한 공동체에 능력과 시간을 나누는 것입니다.

이렇게 작은 관계부터 돌보는 것이 곧 큰 ‘정치’라는 겁니다.”

제자3
“그럼 회사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나 팀장이 하는 역할도 ‘정치’인 셈이네요?”

강사
“정확해요.
프로젝트 매니저는 팀 내 갈등을 조정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며,
팀원 개개인을 존중해야 하죠.
이 모두가 ‘정사’, 즉 작은 정치입니다.”

💡 오늘의 교훈

“진정한 정치란
‘높은 자리에서 법을 만들고 집행하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고,
‘가정·팀·마을’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돌보며,
능력을 나누고 협력하는 일 모두를 포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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