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딜 수 없는 고통, 질투하는 하나님(길동무와 함께하는 성서인문학14)

십계명의 두 번째 계명인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명령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합니다. 강연자는 신상 제작을 통해 백성을 억압하고 착취하던 고대 제국의 통치 이념과 종교 문화에 대한 경고로 이 계명을 해석합니다. 특히 하나님의 '질투'가 단순히 부정적인 감정이 아니라, 인간이 우상 숭배로 인해 비참해지는 것에 대한 하나님의 고통스러운 마음임을 강조합니다. 또한, '3, 4대까지 저주하고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는' 말씀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하며, 잘못된 종교 문화가 후대에 미치는 비극적인 영향과 올바른 신앙이 가져올 영원한 행복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설명합니다. 나아가 인도의 쥐 신앙과 갠지스 강 성지순례, 십자군 전쟁, 중세 교회의 성당 건축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인간이 왜곡된 신앙으로 인해 겪는 비극을 지적하며, 이는 하나님의 심판의 역사적 발현이라고 역설합니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복과 영광은 기복적인 신앙이 아닌, 노예 문화를 청산하고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며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사명 공동체로서의 삶을 통해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하며, 문화 속에서 신앙의 본분을 실천하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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