Загрузка страницы

[K-ARTPOP]주님께 모든 것을맡깁니다 Guide us, we surrender ourselves to you by 김효근 Hyogun Kym - 최정원 Jungwon Choi

주님께 모든것을 맡깁니다 (이해욱 시/ 김효근 곡)

‘영혼을 울리는 하늘의 목소리’로 수 많은 성가를 통해 은혜로운 찬양을 들려주었던 우리 시대의 귀한 소프라노 최정원이 시리즈의 마지막 열 번째 싱글 앨범 ‘주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를 선보입니다
이 곡은 일본 도쿄한인본당 주임이신 이해욱신부님(서울대교구)의 기도문에 ‘눈’,’내 영혼 바람 되어’로 잘 알려진 작곡가 김효근의 멜로디가 더해진 8분짜리 대곡입니다.
이미 10개국 가사로 번역, 녹음 되어서 2014년 아마존과 아이튠을 통해 전세계음악시장에 선을 보인 ‘주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의가사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전반부는 하느님이 하신 일과 그분의 인격을, 후반부는 주님께 나를 맡기오니 인도해달라는 간절한 기도를 담고 있으며, 가사 내용에 따라 곡도 서정적인 분위기로 흐릅니다.

유투브 조회수 총 1300만을 넘어가는 영혼의 목소리를 가진 소프라노 최정원은 뛰어난 가사 전달력과 깊이 있는 감정표현으로 우리를 노래의 아름다움에 몰입시키며 더불어 부드럽고 섬세하면서도 세련된 반주를 더해준 차세대 스타 피아니스트 문재원의 피아노는 최정원의 사랑스러운 목소리와 함께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음악 평론가 정남희의 “주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 소개글-

언어가 있기 전 제스처와 노래가 있었다고 한다. 떨림과 설렘, 그리움과 두려움, 갈망은 쓰여지기 이전에 허밍처럼 하늘을 울리고, 들판에 퍼졌다. 하나의 언어로 소통했던 인류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게 된 것은 인간의 오만과 탐욕으로 인한 결과라고 성경에서는 기록한다. 그런데 오늘 10개 언어로 불려진 하나의 노래를 들으며 바벨탑 이전의 세계로 돌아간 느낌을 받는다. 그것은 이해의 걱정을 떠난 세계, 마음을 먼저 적시고 위로하는 최초의 언어였기 때문이다.

‘주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는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독일어, 영어, 라틴어까지 총 10개 언어로 번역되고 녹음되었다. 다양한 국적의 성악가들이 자신이 아는 언어로 ‘온전한 내맡김’의 행복을 노래하는데 처음에는 가수들의 상이한 발성이나 낯선 언어가 귀에 먼저 들어오지만 그 차이는 점점 사소한 것이 된다.

음악은 시간 예술이다. 악보는 마디로 구획되고 마디는 길이를 나타내는 음표로 기록되는 자체의 형식이라는 게 있다. 더욱이 ‘주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는 제각각 다른 길이로 번역된 10개의 외국어 가사를 8분여의 정해진 시간 안에 완성도 있게 녹여내야 하는 난제까지 안고 있었다. 그렇게 지난한 시간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10개의 곡이 차곡차곡 쌓였고, 지금 그 음악을 들으며 전율하는 것은 나만은 아닐 것 같다.

‘주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 가사는 크게 두 파트로 나뉜다. 전반부는 하느님이 하신 일과 그분의 인격을, 후반부는 그런 주님께 나를 맡기오니 인도해달라는 간절한 기도를 담고 있다. 두 파트의 가사는 각각 두 번씩 반복되면서 변주된다. 음악은 완만하고 잔잔하게 시작되어 서서히 고조되었다가 절정에 이른 후 다시 고요함에 젖는 여정이다. 하지만 끝내 서정성을 잃지 않는데 그것은 모든 힘을 모아 두었다가 조금씩 조금씩 ‘제어’하며 감정을 풀어놓기 때문이다. 많은 생활성가, 혹은 CCM이 대중과의 친화를 위해 일부러 자극적인 대중가요 어법을 빌리곤 한다. 반면 ‘주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는 느린 클래식 선율에 단순한 가사, 흡사 기도하는 것 같은 음성으로 섣부른 낭만이나 감상이 개입할 여지를 주지 않는 게 특징이다.

전곡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심리적으로도 점진적인 변화가 있다. 하느님에 대한 조용한 찬양과 고백, 그리고 스스로의 다짐이 때로는 속삭이듯, 때로는 결연한 확신으로 유장하게 펼쳐지는데 8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결코 길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귀에 걸리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은 이 곡이 가진 미덕이자 힘일 것이다.

‘주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는 감각적이다. 성가의 품격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클래식한 아름다움이 있으며 멜로디는 누구라도 무장해제할 만큼 매혹적이다. 가사를 거두어내면 어느 시적인 영화음악 못지않고, 어느 보편적인 사랑의 노래 못지않다. 작곡가도 이 곡이 교회음악이라는 한정된 울타리 안에서 불려지기보다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눈물의 정화로 승화되기를 바랐던 것 같다. 무엇보다 이 곡은 하느님에 대한 연서이다. 나 자신을 온전히 내어드리는 것만큼 절대적인 신뢰와 사랑도 없을 터이다. 이해욱 신부는 어렵게 얻은 자식을 기꺼이 제물로 내놓은 아브라함의 믿음과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희생하는 아들의 고통을 지켜보아야 했던 마리아의 눈물, 그리고 예수가 실천한, 내어드리는 삶 자체를 묵상하며 작사했다고 한다.

잘 알려진 것처럼 클래식은 교회 음악에서 시작되었다. 가사 전달이 중요하여 한 성부로만 불렸던 그레고리안 성가는 하모니를 이루는 다성음악으로, 점차 가사보다는 화성이나 멜로디가 부각되는 길로 발전하게 된다. ‘주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가 우리에게 낯설면서도 실상 놀랍지 않은 것은 클래식 전통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가사의 내용과 분위기를 정확히 전달하려 애쓰면서도 각 언어의 악센트를 살린 자연스러움, 음악의 건축적 구성까지 잊지 않았다.

작곡가는 하나님의 음성을 클라리넷으로, 심장을 피아노로, 천사를 플루트로 표현한다. 깨끗한 피아노 선율은 시종일관 시냇물처럼 흐르며 실제로도 음악 전체를 지지하는 기둥 역할을 한다. 이 곡의 숨은 공신이라 할 수 있다. 클라리넷은 하나님의 음성을 번역해 들려준다. 목관악기 가운데 표현 영역이 가장 넓은 클라리넷답게 그윽하고 중후한 목소리, 맑고 포근한 음색을 자유자재로 오간다. 특히 클라리넷과 피아노 듀엣 부분이 압권인데 듣는 사람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하느님의 위로와 평화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천사는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는 메신저인데, 플루트가 연기했다. 피아노가 곡 전체를 받쳐주고, 클라리넷이 주제 선율을 노래한다면 플루트는 천사의 날갯짓처럼 날아오르며 화답하고 반향한다. 현악 앙상블의 균형감 있는 연주도 적절했다.

‘주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는 전통적인 성가와도 다르고, 요즘의 생활 성가 문법에도 매이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현대적인 성가의 가능성을 연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하느님의 사랑과 내맡김의 가치를 노래하면서도 강요나 감상에 치우치는 법이 없고, 비우고 비운 성악가들의 목소리는 간절한 기도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맡긴다는 것, 그것은 인간이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믿음이며, 우리 각자에게는 안식의 길이다. 불안과 외로움이 삶의 조건이 되어버린 시대, 내가 그분의 위로와 훈풍 없이 안녕할 수 있을까… 그 고백이자 무릎 꿇음이라 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음악협회, 세실의 대표 김혜영의 주관으로 2년 넘게 진행되었다. 이해욱 신부의 가사, 김효근 교수의 작곡, 그리고 다양한 국적의 아티스트들이 한마음으로 녹음에 참여했고 음반 수익은 전액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된다.

2014년 7월 곡 평론 정남희

Видео [K-ARTPOP]주님께 모든 것을맡깁니다 Guide us, we surrender ourselves to you by 김효근 Hyogun Kym - 최정원 Jungwon Choi канала [K-ARTPOP] Hyogun Kym-김효근- OFFICIAL
Показать
Комментарии отсутствуют
Введите заголовок:

Введите адрес ссылки:

Введите адрес видео с YouTube:

Зарегистрируйтесь или войдите с
Информация о видео
26 мая 2017 г. 13:37:44
00:08:27
Другие видео канала
주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 - 소프라노 최정원주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 - 소프라노 최정원김효근 작곡, 소프라노 최정원 아트팝 가곡 10곡김효근 작곡, 소프라노 최정원 아트팝 가곡 10곡[K-ARTPOP]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What Though Life Conspire to Cheat You  by 김효근Hyogun Kym- Sop.최정원 Jungwon Choi[K-ARTPOP]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What Though Life Conspire to Cheat You by 김효근Hyogun Kym- Sop.최정원 Jungwon Choi[K-ARTPOP] 내 영혼 바람되어 A Thousand Winds by 김효근 Hyogun Kym -Sop. 최정원 Jungwon Choi[K-ARTPOP] 내 영혼 바람되어 A Thousand Winds by 김효근 Hyogun Kym -Sop. 최정원 Jungwon ChoiJungwon Choi"Piangete voi? Al dolce guidami" In Anna Bolena by DonizettiJungwon Choi"Piangete voi? Al dolce guidami" In Anna Bolena by Donizetti내 마음에 아이가 산다: 소프라노 최정원 - 김효근 아트팝가곡 No.2 (김효근 시/곡)내 마음에 아이가 산다: 소프라노 최정원 - 김효근 아트팝가곡 No.2 (김효근 시/곡)[K-ARTPOP]기도 Pray - Sop.최정원 Jungwon Choi - by 김효근 Hyogun Kym[K-ARTPOP]기도 Pray - Sop.최정원 Jungwon Choi - by 김효근 Hyogun Kym[K-ARTPOP] 눈 Snow by 김효근 Hyogun Kym -Sop. 최정원 Jungwon Choi[K-ARTPOP] 눈 Snow by 김효근 Hyogun Kym -Sop. 최정원 Jungwon Choi[K-ARTPOP]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What Though Life Conspire to Cheat You- 김순영 Soon Young Kim- by 김효근 Hyogun Kym[K-ARTPOP]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What Though Life Conspire to Cheat You- 김순영 Soon Young Kim- by 김효근 Hyogun KymCinema Paradiso : Yo-Yo Ma & Chris BottiCinema Paradiso : Yo-Yo Ma & Chris Botti주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 Guide us, We Surrender Ourselves to You - 김효근 HyoGun,Kym | 서울가톨릭싱어즈주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 Guide us, We Surrender Ourselves to You - 김효근 HyoGun,Kym | 서울가톨릭싱어즈[K-ARTPOP]어머니 사랑 Love of Mother -Sop. 최정원 Jungwon Choi-이향숙 Hyangsook Lee 시/김효근 Hyogun Kym 곡[K-ARTPOP]어머니 사랑 Love of Mother -Sop. 최정원 Jungwon Choi-이향숙 Hyangsook Lee 시/김효근 Hyogun Kym 곡주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 - 소프라노 임선혜(Sunhae Im), 바리톤 송기창(Kee-Chang Song) - Making Film주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 - 소프라노 임선혜(Sunhae Im), 바리톤 송기창(Kee-Chang Song) - Making Film주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 - Sunhae IM, Kee-Chang SONG [Guide us, we surrender ourselves to you.]주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 - Sunhae IM, Kee-Chang SONG [Guide us, we surrender ourselves to you.][골라봐야지] "저도 욕하고 싶어요!" 트럼프에게 할 말(!)많은 독일과 미국 #77억의사랑 #JTBC봐야지[골라봐야지] "저도 욕하고 싶어요!" 트럼프에게 할 말(!)많은 독일과 미국 #77억의사랑 #JTBC봐야지201029 소프라노 김순영 - 천년의 약속 | 김효근 곡201029 소프라노 김순영 - 천년의 약속 | 김효근 곡김효근.양준모 - 눈김효근.양준모 - 눈[K-ARTPOP]눈 Snow- 김순영 Soon Young Kim by 김효근 Hyogun Kym[K-ARTPOP]눈 Snow- 김순영 Soon Young Kim by 김효근 Hyogun Kym[K-ARTPOP] 가장 아름다운 노래 The Most Beautiful Song by 김효근 Hyogun  Kym-김순영 Soon Young Kim&김승직 Seungjik Kim[K-ARTPOP] 가장 아름다운 노래 The Most Beautiful Song by 김효근 Hyogun Kym-김순영 Soon Young Kim&김승직 Seungjik Kim제1회 MBC 대학가곡제 최우수상 '눈' 조미경    (1981년)제1회 MBC 대학가곡제 최우수상 '눈' 조미경 (1981년)
Яндекс.Метрик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