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음악] 우리 손 잡고 제주로 (by poet_matt)

너라면 어디든, 하지만 그곳이 제주라면 더 좋아.

(가사)

공항 문을 나서니 우릴 반기는 바람,
네 손을 잡고서 깊이 숨을 들이마셔.
귤 향기 살포시 스며든 바다 내음,
너의 미소가 더해지니 너무 향긋해.

렌터카 창문을 활짝 열고 달리는 길,
돌담 너머 반짝이는 푸른 파도소리에
네가 듣고 싶다던 그 노래를 더하고
우리만의 제주 이야기를 써내려가.

바람은 부드러운 향기로 우릴 감싸고
코끝에 내리는 햇살은 눈부시게 빛나.
웃음소리는 신나는 노래처럼 흐르고
그 어떤 풍경보다 찬란한 건 바로 너야.

맛집 리스트를 너무 많이 적어둔걸까.
혹시나 너무 배부른 여행이 될까.
잠깐 걱정하다가도 해맑게 웃는 우리.
여행이니까 맘껏 먹자며 차를 올라타.

고기국수 한 그릇, 고등어회 한 접시,
빵집도 빠질순 없지, 달콤한 디저트까지.
이렇게 빵빵한 배에 더 들어가려나
걱정하면서도 아이스크림 집으로.

바람은 부드러운 향기로 우릴 감싸고
코끝에 내리는 햇살은 눈부시게 빛나.
웃음소리는 신나는 노래처럼 흐르고
그 어떤 풍경보다 찬란한 건 바로 너야.

우리 함께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
햇살 아래 꼭 붙어 있는 그림자.
지금 이 순간, 빛나는 웃음소리들이
우리만의 여행으로 기억될거야.

초록빛 눈부시게 빛나는 오름 위에서
향긋한 풀내음 따라 가벼워지는 발걸음.
바람은 부드럽게, 우리를 안아주나봐.
너와 함께여서 좋아. 너라면 어디든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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