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종근당, 국내 최대 바이오 단지 조성

[앵커]

시흥시가 국내 제약사 종근당과 함께 2조 2천억 원을 들여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합니다.

이번 투자는 시흥시가 국가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뒤 이뤄진 첫 대형 프로젝트인데요.

시흥시가 추진 중인 국가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조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시흥시가 국내 대표 제약사인 종근당과 손잡고 바이오의약품 복합 연구개발 단지 조성에 나섭니다.

시흥시는 10일, 종근당과 2조 2천억 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대상 부지는 시흥시 배곧지구 내 7만 9천여 제곱미터.

이곳에는 신약 개발과 유전자 치료제 연구를 위한 첨단 연구 시설과 실증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에서 유치한 단일 바이오기업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김영주 / 종근당 대표]
"시흥시와 협약은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종근당이 바이오 R&D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바이오기술 혁신의 허브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메가바이오클러스터로의 도약을 의미합니다."

협약에는 지역 주민 10% 이상 우선 고용, 대학 취업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 상생 방안도 포함돼 있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됩니다.

시흥시는 오는 20일, 종근당과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지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임병택 / 시흥시장]
"종근당과 같은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기업들이 들어오게 된다면 전통 제조업 단지인 시화국가산단과 더불어서 다양한 협업이 가능하리라고 기대됩니다. 명실상부한 바이오 특화단지중심도시 시흥시가 되는 계기가 되리라고 기대합니다."

종근당이 입주하는 배곧지구는 오는 8월 시흥배곧서울대병원도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종근당과의 이번 협약으로 시흥시가 미래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 tv 뉴스 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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